
하지만 지난 4일 개설된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카페 회원 수가 열흘 사이 6000명을 넘어서고, 라돈 침대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같은 날 개설된 다음의 카페 ‘라돈침대(대진) 피해자 모임’ 역시 회원 수가 5400명을 넘어섰다.
현재 대진침대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라돈침대로 밝혀진 모델에 대해서는 대진침대 측이 회수 계획서를 내게 되어 있다. 그때까지 대진침대 사용자들은 기다려야 한다.
라돈침대를 추가 조사로 샘플을 수거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이외에 다른 대진침대 모델을 쓰는 사용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전화하셔서 수거해 달라고 해야 한다.
라돈 침대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들은 제조사인 대진침대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으로까지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일주일 전인 지난 3일 SBS가 저녁 8시 뉴스에서 '대진침대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대량 검출됐다'고 보도하며 시작됐다.
건강 개선을 위해 침대에 넣은 음이온 파우더에서 환경부가 정한 실내 공기 라돈 기준 1㎥당 200베크렐(Bq)의 3배가 넘는 620Bq 이상의 라돈이 측정됐다고 보도한 것이다. SBS는 9일까지 저녁 뉴스에서만 모두 9건의 보도를 이어갔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원안위는 대진침대가 자진 리콜한 2개 모델 9개 시료를 전문가용 측정장치를 사용해 조사했다.
대진침대는 지난 7일 홈페이지에 '언론 취재 과정에서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것을 알았다. 경위야 어찌되었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문을 올리고 제품 리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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