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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레인지, 판매 비중 70% 돌파…'주방가전의 대세'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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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레인지, 판매 비중 70% 돌파…'주방가전의 대세'로 자리매김

조리시간 단축, 디자인과 내구성 우수 등 다양한 장점 가져

한 젊은 주부가 LG전자의 신제품 전기레인지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한 젊은 주부가 LG전자의 신제품 전기레인지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전기레인지가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주방가전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았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9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레인지는 약 6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0만대)과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전기레인지는 가스 대신 전기로 가열하기 때문에 일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가스관이 없어 가스 누출 사고 우려도 없다. 이에 소비자들은 가스레인지보다 안전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전기레인지를 선호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 새 미세먼지가 발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전기레인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원룸과 오피스텔 등에 주로 설치됐지만, 최근에는 일반 가정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30~40대 주부와 70대 이상 노년층의 구매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전기레인지 대중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업체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인덕션의 안전·조리성능과 하이라이트의 확장성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상판 유리를 보호하는 특수 강화유리가 적용된 제품과 여러 개의 화구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 상반기 전기레인지 판매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레인지 판매에 집중하면서 이뤄낸 성과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기레인지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연평균 20% 성장세를 보인다"며 "연내 1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