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트럼프 대통령 ‘5500억 달러 투자 약속’ 첫 승인 프로젝트
도시바·히타치 등 日 연합군 총출동… AI 데이터 센터 전력 공급 및 공급망 재편 가속
도시바·히타치 등 日 연합군 총출동… AI 데이터 센터 전력 공급 및 공급망 재편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지난해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체결한 5500억 달러(약 825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약속 중 가장 먼저 승인된 핵심 사업이다.
21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총 333억 달러(약 50조 원)를 투입해 9.2기가와트(GW)급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립하고, 이를 통해 급증하는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계획이다.
◇ 손정의의 승부수: “AI 돌파구 위한 차세대 인프라 구축”
지난 20일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서 열린 발표 행사에서 손정의 회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이번 프로젝트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9.2GW 규모의 발전소는 미국 내 단일 사업장으로는 최대 수준이다. 이는 SB 에너지가 추진하는 포츠머스 지역 10GW 신규 전력 확보 계획의 중추다.
전력 소비 급증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전기료 인상을 막기 위해, 소프트뱅크는 현지 전력사인 AEP 오하이오와 협력하여 송전망 업그레이드에 별도로 4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AI는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며, 이번 데이터 센터와 발전소 개발은 이러한 돌파구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재팬 연합군’의 귀환… 히타치·도시바 등 장비 공급 가세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본 투자를 넘어 일본의 첨단 제조 역량이 총동원되는 ‘범국가적 비즈니스’의 성격을 띠고 있다.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전기 등 중전기 분야의 강자들이 발전기 및 전력 전송 장비 공급에 나선다. 일본 기업들에게는 미국 내 데이터 센터 시장이라는 거대 판매 채널이 열리는 셈이다.
미즈호 은행과 골드만삭스 등 양국 금융기관이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며,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 정부 산하 금융기관도 리스크 분담에 나선다.
◇ 825조 원 ‘트럼프 딜’의 서막… 3대 핵심 프로젝트 공개
이번 오하이오 발전소 사업은 일본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하(15% 감면) 대가로 약속한 ‘5500억 달러 투자 보따리’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나머지 두 프로젝트도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약 6억 달러를 투입해 반도체 및 항공우주 필수 소재인 합성 다이아몬드 공급망을 구축한다. 이는 현재 중국이 장악한 시장 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약 21억 달러 규모로 미쓰이 O.S.K. 라인 등 해운·철강 기업들이 참여하여 에너지 수출 역량을 강화한다.
◇ 한국 산업계에 주는 시사점
일본 기업들이 ‘트럼프 딜’을 통해 미국 현지 인프라를 선점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도 전략적 대응이 시급하다.
효성중공업, 현대일렉트릭 등 전력 기기 강국인 한국 기업들도 미국 내 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주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현지 거점 강화와 민관 합동 수주 전략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
일본이 추진하는 합성 다이아몬드와 에너지 시설 투자처럼, 우리나라도 미국 내 핵심 소재와 에너지 공급망 자립에 기여하며 관세 혜택을 끌어내는 협상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즉시 사용 가능한 자금(Cash)’ 투입 방식은 트럼프 행정부의 구미에 맞는 매우 공격적인 전략이다. 한국도 투자 규모에 걸맞은 실질적인 안보 및 경제적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정교한 외교가 필요하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란 전쟁·유가 흐름에 촉각...S&P500 20%...](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32205134908223be84d8767411822112019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