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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포장식품 영양성분표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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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포장식품 영양성분표 개정

FDA 홈페이지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FDA 홈페이지 화면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포장식품을 구입할 때 확일할 수 있는 영양성분표를 개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정된 영양성분표는 연 식품 매출이 1000만달러 이상이 제조사의 경우 오는 2020년부터, 1000달러 미만인 제조사는 오는 2021년부터 반영해야한다.

FDA에 따르면 개정된 영양성분표는 오늘날 소비자들의 음식 섭취 방식을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했으며 식이와 만성질환에 대한 사항 등을 자세하게 알 수 있도록 최신 과학 정보를 포함했다.

FDA가 개정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식품의 열량과 제공량 횟수, 제공량 크기 등을 크고 굵은 글씨체로 표시하도록 변경했다. 현재 미국 성인의 40%가 비만이다. 비만은 심장질환과 뇌졸중, 당뇨 등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 소비자가 열량을 계산하기 쉽게 수치를 더욱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식품 제공량의 크기도 조정했다. 1회 제공량보다 많이 들어있는 포장식품의 경우, 1회 제공량과 함께 전체 제품을 기준으로 한 영양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예를 들면 아이스크림의 영양성분표에는 1회 제공량과 함께 아이스크림 전체 제품의 칼로리 등의 영양정보가 표시된다.

더불어 FDA는 식품의 첨가되어있는 당의 섭취량도 표시하도록 수정했다. '2015-2020 미국인을 위한 식이지침'에 따르면 첨가당으로부터 얻는 열량이 하루 권장 열량의 10%미만이 되게 섭취를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자신이 섭취하는 식품에 첨가되어있는 당의 량을 정확히 알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표시했다.

FDA는 지방 함량보다 어떤 지방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해 지방 유래 열량 표시를 없앴다. 예를들면 포화 및 트랜스 지방 대신에 식물성유지와 견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단일불포화 및 다가불포화 지방을 섭취하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나트륨, 식이섬유 등 영양소의 하루 기준치를 %영양소기준치(%DV)로 환산하고 비타민D와 칼륨은 표시, 비타민A와 C는 삭제하도록 영양성분표 목록을 갱신했다. 오늘날 미국인이 비타민D와 칼륨의 권장량을 섭취하지 못하고 비타민A와 C의 결핍이 드물다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FDA는 "이번 영양성분표 개정은 소비자가 식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선택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했다"며 "올바른 영양섭취란 몸의 기능이 정상적이고 비만, 심장질환, 특정 암,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과 싸우는데 필요한 적당량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