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약세 신호와 ETF 출시 앞둔 엇갈린 전망에 가격 압박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XRP는 29일(현지시각) 뉴욕 시장 한때 2.7744달러까지 급락한 뒤 2.81달러대에 후반 거래되며 전날 대비 5%가량 하락했다.
임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Finbold)는 XRP가 전날 3.05달러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며 3달러 선을 내준 데 이어 이날 낙폭을 키우면서 시가총액이 1798억 달러에서 1697억 달러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날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3.35% 하락한 것과 비교해도 낙폭이 더 큰 것이다.
주요 지지선인 2.88달러도 깨진 가운데 핀볼드는 XRP가 2.75달러를 지속적으로 하회할 경우, 더 깊은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매도세는 잠재적 XRP 현물 ETF 승인 여부를 둘러싼 혼조된 시장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발생했다.
특히 시카고상품거래소(CME) XRP 선물의 미결제 약정이 최근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지만,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낙관론이 크게 퇴색했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온체인 조사 전문가 잭엑스비티(ZachXBT)는 XRP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를 “내부자를 위한 출구 유동성(exit liquidity)”이라고 지칭하며 업계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잭엑스비티는 28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XRP 보유자들은 업계에 아무런 가치를 제공하지 않으며, 내부자들의 출구 유동성 역할에 불과하다”면서 “따라서 XRP를 지지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즉시 시장과 커뮤니티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다. 일부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가혹한 평가라며 반발했지만, 또 다른 이들은 대형 시가총액을 보유하고도 뚜렷한 실제 활용 사례가 없는 알트코인이라는 점에서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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