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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타 24] ‘고양이 집사’를 자처하는 고양이를 닮은 해외 유명 연예인들 살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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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타 24] ‘고양이 집사’를 자처하는 고양이를 닮은 해외 유명 연예인들 살펴봤더니

고양이 같은 분위기의 여성이 자신을 닮은 귀엽고 깜찍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아니면 고양이 같은 타입의 남성이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를 애지중지하고 있다면 어떨까? ‘고양이 집사’를 자처하고 있는 해외 유명 연예인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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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 테일러 스위프트

깜찍한 고양이계 외모의 테일러는 본인도 비길 데 없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라디오 방송국 ‘Heart’ 뉴스사이트에 따르면 테일러의 부모님도 2마리의 고양이를 기르고 있고 낯가림이 심한 그 고양이들도 테일러에게만 정을 붙였다고 한다.
테일러가 기르는 것은 부러진 귀가 인기인 스코티시폴드 종으로 이름은 ‘올리비아’와 ‘메레디스’, 그리고 4월부터 새로 키우기 시작한 ‘벤자민 버튼’이다.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에서 이름을 딴 벤자민은 집 없는 고양이로 CF 등에 출연시켜 양부모를 찾는 데 주력하기도 했다. 신곡 ‘Me!’의 MV촬영에서 만난 테일러는, 현장에서 “이 고양이에 첫눈에 반했다. 곧 데려가 가족의 일원으로 했다”고 한다. 덧붙여서 ‘Me!’의 MV의 도입부는 테일러가 전부터 키우는 2마리도 카메오 출연을 하고 있다.

본인도 고양이 같은 분위기의 테일러는 뮤지컬 영화 ‘캣츠’(12월 미국개봉) 출연이 결정되어 있으며 암고양이의 리더 ‘봄바루리나’를 연기한다고 한다. 고양이로 변신할 테일러의 연기도 좋지만 이 작품 출연자로는 제니퍼 허드슨, 이안 맥켈런, 주디 덴치 등 실력파 멤버들이 갖춰져 있어 화려한 뮤지컬 영화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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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


■ 니콜 키드먼

고양이 얼굴에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하면 잊지 말아야 할 게 니콜 키드먼이다. 니콜의 인스타그램에는 고양이 ‘퀸 진저’와 ‘퀸 스노우(애칭 스노위)’의 사진이나 동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니콜 본인은 고양이들의 촬영에 열중하는 듯 자신이 함께 찍은 사진이 보이지 않는 것도 흐뭇하다.

지난해 매년 콜로라도에서 개최되는 텔류라이드 영화제에서 메인 캐릭터를 맡았던 ‘보이 이레이즈드(Boy Erased)(18)와 주연작품 ‘디스트로이어(Destroyer)’(18)이 동시 진출한 니콜 키드먼. 프리미어 상영에는 남편인 키스 어번, 맏딸과 둘째 딸, 그리고 2마리의 고양이들을 데리고 나타나 가족 총출동의 참석이 화제였다.

케이트 배킨세일.이미지 확대보기
케이트 배킨세일.


■ 케이트 배킨세일

‘츤데레’ 고양이 타입의 케이트도 고양이 부자로 알려져 있다.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는 “고양이냐 강아지파냐 라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고양이파의 인간이야!”라고 선언하고 있으며 애완용 고양이는 2세의 ‘윌로우’와 11~12세의 ‘클라이브’의 2마리. 클라이브는 최근 암 치료를 받고 생명을 구한 ‘서바이버’라고 한다.

그녀는 “고양이 뒷바라지가 훨씬 편해. 강아지처럼 ‘에티켓 팩’을 지니지 않고 산책해도 되잖아? 나는 그런 걸 가지고 걷는 게 싫은 걸요”라고 이야기하는 케이트지만 실은 강아지도 결코 싫지 않은 모습. 어린 시절에는 개와 고양이를 둘 다 키웠다니 강아지파 부모 애견들과도 화목하게 지내는 것 같다.

릴리 로즈 뎁.이미지 확대보기
릴리 로즈 뎁.


■ 릴리 로즈 뎁

고양이 타입의 여성이 좋아하는 조니 뎁과 고양이 얼굴의 바네사 파라디 사이에서 탄생한 순혈종의 고양이 같은 릴리 로즈. 그러나 고양이 같은 이미지와 달리 이전 릴리가 기르던 것은 불독인 ‘피치’였다. 그런데 2016년 12월을 마지막으로 ‘피치’는 릴리의 인스타그램에서 사라졌고 그 반년 후에는 2마리의 귀엽게 못생긴 고양이들이 등장했다. 이후 릴리의 인스타를 자주 장식하고 있는 것은 이 고양이들이지만 불도그 피치의 소재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진정한 애묘가인지 아닌지는 조금 의문이 남는 곳이지만, 릴리 자신이 고양이 타입인 것은 일목요연해 보인다. 지난 달 27일 20세 생일을 맞은 릴리는 예전보다 진화한 고양이 목 화장의 사진을 선 보였다. 새끼 고양이로부터 성숙한 고양이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릴린 맨슨.이미지 확대보기
마릴린 맨슨.


■ 마릴린 맨슨

옛날에는 존 레넌, 그리고 데이비드 보위나 더 스미스의 모리세이 등 뮤지션에게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양면성을 가진 교조적 존재인 마릴린 맨슨도 최근까지 사랑 고양이 ‘릴리 화이트’와 함께 살았다.

부인과의 이혼 때 2마리의 고양이와 2마리의 닥스훈트의 친권분쟁 끝에 맨슨에게 남은 것은 ‘릴리 화이트’뿐이었다고 한다. 맨슨은 이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진심으로 사랑 한다, 죽을 때까지 사랑 한다’라는 제목의 쇼트필름을 촬영하기도 했고, 애완고양이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다. 2016년에 ‘릴리 화이트’가 죽자 맨슨은 오른손에 ‘L’의 문신을 넣을 정도로 애석한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1월 맨슨은 머리 위에 고양이를 태운 셀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새 고양이인지 아닌지는 명기되어 있지 않지만, ‘자신은 대디’라고 써져 있어 애정을 쏟을 대상을 찾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꽤 장난스러운 고양이 같고 머리에 이를 태운 탄 맨슨은 “아~이젠!‘이라고 난처한 표정. 이들의 묘한 조합은 팬들도 즐겁게 하는 듯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