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담배 수입이 전자담배의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공개된 1977년 이후 최고다. 전년 대비 증가 규모도 '양담배 추방' 캠페인이 펼쳐지기 직전인 1995년의 1억3123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담배 수입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전자담배 인기 때문이다.
반면 작년 담배 수출은 9억2535만 달러로 전년보다 2억8433만 달러나 줄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1977년 통계가 제공된 이후 최고다.
담배 수출이 줄어든 것도 수출용 궐련 생산설비를 내수용 궐련형 전자담배용으로 교체하며 수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히츠'를 판매하는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궐련을 국내에 판매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