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은 체내 면역체계가 교란돼 그 결과로 피부에 건선 증상이 나타나며,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이 면역계를 교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뿐 아니라 생활 관리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이어 이 박사는 “건선은 피부 증상이 잠시 완화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환자 중에서는 건선을 아토피 피부염과 무좀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아 초기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하루빨리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대한 건선 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약 20%는 피부 건선이 발병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치료를 받지 않았지만 민간요법 등 임의로 치료를 시도한 경우가 20% 이상이었다.
이런 건선은 초기에 치료한다면 치료 효과가 좋아 권장되며 식습관이나 수면, 스트레스 등의 생활 관리를 이어나가 꾸준하게 관리한다면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치료를 위해 생활 관리를 진행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단번에 개선하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심해져 건선에 더욱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하나씩 천천히 바꿔나가는 것이 좋은데, 나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아나 청소년 건선 환자들의 경우 정서적인 변화까지 겪을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어른들이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양 박사는 “건선은 아직도 전염이나 불치 등의 잘못된 오해들로 치료를 포기하고 외출을 자제하거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건선은 남에게 해를 끼치는 질환이 아니며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법 및 치료제를 찾는다면 치료할 수 없는 질환이 아니니 포기하지 말고 치료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