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19년에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유행으로 현시점에서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21세기에 이르러 지금까지 발생한 전염병을 살펴보면 20세기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보다는 목숨을 잃을 위험성이 훨씬 낮아졌다. 20세기와 21세기의 주요 감염증을 최근부터 차례로 정리했다.
■ 에볼라 출혈열=2013년~2016년, 2018년~현재
2013년 12월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출혈열 유행은 2년여 동안 계속되었으며 주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에서 1만1,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976년 처음 확인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다른 병원성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은 낮으나 치명률이 현저히 높아 감염 환자의 50%가량이 사망했다.
2018년 8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다시 발생한 에볼라 출혈열은 지금까지 2,2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2020년 4월 10일에 신규 환자가 보고되었지만, 이것은 정부 당국이 유행의 종식 선언을 할 예정이었던 기일을 불과 3일 전의 일이었다.
■ 돼지 인플루엔자=2009년~2010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9년 3월 멕시코와 미국에서 처음 확인된 돼지 인플루엔자(H1N1형)로 1만8,500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영국 의학잡지 란셋(The Lancet)은 이 사망자 수를 15만1,700~57만5,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 조류독감=2003년~2004년
2003년 출현한 강독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N1형)는 주로 동남아에서 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H5N1형 바이러스는 최초에는 홍콩 양계장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 이후 사람에게까지 전염됐다.
■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2002년~2003년
사스는 2002년 11월 중국 남부에서 처음 확인됐다. 그 후 2003년 중반까지 건강상 위기를 일으켰으며 특히 아시아에 큰 피해를 입혔다. 사스로 숨진 사람의 수는 774명으로 그중 80%는 중국과 홍콩에서의 사망자였다. 박쥐에서 사람에게 전염된 사스는 결국 30여 개국으로 확산됐으며 치사율은 9.5%였다.
■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981년~현재
에이즈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으로 발생하는 압도적 사망자를 내고 있는 현대의 질병이다. 유엔 합동에이즈계획(UNAIDS)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약 3,200만 명이 에이즈로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되면 면역계가 침범되어 감염증이 발병하기 쉬워진다. 현재 약 2,450만 명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에 의한 치료를 받고 있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감염증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 홍콩 독감=1968년~1970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홍콩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100만 명으로 특히 많은 어린이가 희생됐다.
■ 아시아 독감=1957년~1958년
미국 CDC에 따르면 아시아 감기로 약 110만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아시아 독감은 특히 고령의 환자에게 중증 폐 합병증을 일으킨다.
■ 스페인 독감=1918년~1919년
제1차 세계대전의 영향이 남아 있는 가운데 세계 인구 대부분이 스페인 독감에 의해 최대 5,0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미국 CDC는 추계하고 있다. 1918년 9월부터 1919년 4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사상 최악의 피해를 초래했다. 스페인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제1차 세계대전 사망자 수의 5배에 이르렀다. CDC에 따르면 스페인 감기의 치사율은 2.5%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