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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레알 베일, 웨일스 대표 긱스 감독에 “지단 ‘왕따’시켜도 잔류” 결단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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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레알 베일, 웨일스 대표 긱스 감독에 “지단 ‘왕따’시켜도 잔류” 결단 통보

지네딘 지단 감독 전력구상 밖으로 밀려나도 팀에 잔류하겠다고 선언한 레알 마드리드 FW 가레스 베일.이미지 확대보기
지네딘 지단 감독 전력구상 밖으로 밀려나도 팀에 잔류하겠다고 선언한 레알 마드리드 FW 가레스 베일.

웨일스 대표팀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실상 ‘전력구상 밖’이라 해도 스페인 명문가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웨일스 대표팀 라이언 긱스 감독에게 자신의 결단을 전했다고 현지시간 7월 31일 영국 ‘데일리 미러’지가 보도했다.

2018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포르투갈 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에 방출한 뒤 클럽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베일이지만 현재로서는 지네딘 지단 감독으로부터 전력 밖으로 간주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 직후 체력 테스트에서 클럽 최고 수치를 냈다고 알려졌지만, 마지막 7경기에서는 단 1분도 출전 기회를 갖지 못했다.

게다가 시합 중에 스탠드서 마스크로 눈을 가리고 졸고 있는 모습이나, 테이프의 롤을 사용해 쌍안경을 들여다보는 행동을 보이는 등 그 기행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우승 결정 직후도 팀의 환희에 동참하지 않고, 먼 거리에서 복잡한 표정으로 헹가래 쳐지는 지휘관을 보고 있던 것으로 보아 베일의 마음이 클럽으로부터 멀어졌다고 생각되고 있었다.

하지만 베일은 웨일스 대표 긱스 감독과 동료들에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현행 계약은 2022년 6월까지로 2년여 남아 있으며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3,859만 원)에 이르는 금액을 받고 있다. 현재로서는 그런 비싼 선수를 이적료를 주면서까지 영입하려는 구단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열릴 예정이던 유럽선수권(EURO 2020)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만약 베일이 올 시즌처럼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좋은 컨디션으로 본선에 참가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유로 예선에서 웨일스가 크로아티아전(1-2), 헝가리전(0-1)에서 연패를 당했을 때 긱스 감독은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베일에 대해 빈틈이 많았음을 인정했다. 선수로서 능력만 보면 ‘유로 2020’ 주역 후보이지만, 올여름의 선택에 따라 그 무대에 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