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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세비야 데 용 멀티골 힘입어 인테르에 3-2 역전승 통산 6번째 EL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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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세비야 데 용 멀티골 힘입어 인테르에 3-2 역전승 통산 6번째 EL 우승컵

현지시간 21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인테르와의 유로파리그(EL) 결승전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한 세비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21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인테르와의 유로파리그(EL) 결승전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한 세비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현지시간 21일 21시(한국시간 22일 새벽 4시) 열린 유로파리그(EL)는 결승전에서 세비야(스페인)가 인테르(이탈리아)를 3-2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9분 세비야 수비수 디에고 카를로스가 날린 오버헤드슛이 결승골이 되면서 세비야는 3연패를 이룬 2015~2016시즌 이후 4년 만에 역대 최다 6번째(UEFA컵 시절 포함) 우승을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대 여파로 준준결승 이후는 중립지역에서의 단판 승부가 된 이번 시즌의 유로파리그(EL) 결승전은 독일 쾰른의 라인에너지슈타디온에서 열렸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강호가 격돌했다.

세비야는 8강전에서 울버햄프턴(잉글랜드),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는 준결승에서 교체 출장해 역전 골을 터뜨린 공격수 루크 데 용이 공격수 유세프 엔 네시리를 대신해 기용됐다. 인테르는 8강전에서 레버쿠젠(독일), 준결승에서 샤흐타르(우크라이나)를 꺾고 승승장구했다. 결승에 준결승과 같은 11명을 선발로 출장 했다.

시합은 시작하자마자 격전 양상을 보였다. .전반 3분 인테르는 역습에서 니콜로 바렐라의 긴 스루패스를 포워드 로멜루 루카쿠가 빠져나와 받았으나 카를로스의 차지를 받아 넘어졌다. 카를로스에게는 옐로카드가 제시됐고 인테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루카쿠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찬 볼이 골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일찌감치 선제골을 얻었다.

하지만 세비야는 전반 12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쪽 라인에서 미드필더 수소가 하프 라인의 미드필더 조안 조르단에게 패스한 볼을 다시 측면으로 보내자 수비수 헤수스 나바스가 반응해 오른발로 니어 사이드로 크로스를 올리자자 루크 데 용구이 다이빙 헤더로 인테르의 골문을 열었다.

이어 세비야는 전반 33분 오른쪽에서 획득한 프리킥을 미드필더 에베르 바네가가 문전으로 올리자 마크 없이 침투한 데 용이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결국 엔 네리시 대신 출장한 네덜란드 대표 등 번호 19가 이에 보답했다. 그런데 35분 인테르도 미드필더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프리킥을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머리로 차 넣어 2-2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양 팀은 후반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공방을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20분 인테르는 미드필드에서 위치를 바꾼 루카쿠가 최종선 뒤로 빠져나오며 절호의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야신 부누가 발을 내뻗으며 이를 간신히 막았다. 세비야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반면, 인테르은 재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곧바로 세비야가 결승골을 얻는 데 성공했다. 후반 29분 헤수스 나바스의 드리블로 인해 골 오른쪽 대각선 앞에서 프리킥을 얻자 이를 찬 바네가의 킥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볼은 고딘에게 넘어갔지만, 직전 허벅지 부상으로 테이핑을 감았던 카를로스가 완벽한 시저스 슈팅을 날렸다. 볼 궤도는 테두리를 벗어났지만 발을 내민 루카쿠에 맞고 골 마우스에 빨려 들어갔다.

뒤지게 된 인테르는 후반 3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 공격수 빅터 모제스를 교체출장 시키며 공격적인 자세로 전환했다. 반면 세비야는 공훈의 오버헤드킥을 날린 카를로스 대신 미드필더 네마냐 구델리를 내세웠다. 이후 인테르가 일방적으로 밀어 붙였지만 추가시간 6분간 골은 터지지 않고 그대로 타임 업을 맞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