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미와 결혼후 산곳 보니 서울 아니고 신탄진... 나이는 1947년생 74세

가수 나훈아가 15년 만의 방송 출연으로 큰 화제를 일으키는 가운데 공영방송 KBS와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에 정치권도 들썩였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오후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공연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공연에서 "우리는 많이 힘들고 많이 지쳤다. 하지만 역사책에서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사람은 못 봤다. 바로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며 "긍지를 가져도 된다. 분명히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고 국민들을 격려했다.
이 같은 소신 발언에 정치권 일각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힘도 나고 신이 났다. 그런데 한켠으론 자괴감도 들었다"며 "이십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나름대로 애를 쓰곤 있지만 이 예인(藝人)에 비하면 너무 부끄럽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인생의 고단함이 절절히 녹아들어 있는 그의 노래는 제 인생의 순간들을 언제나 함께 했고, 그는 여전히 저의 우상"이라며 "나훈아님의 '이제 내려올 때를 생각한다'는 말에 짧은 인생의 무상함도 느낀다"고 적었다.
나훈아는 불세출의 미모 영화배우 김지미의 고향인 대전 신탄진에서 신혼집을 마련해 살기도 했지만 결국 이혼하게 되었다.
1970년대에는 남진과 함께 라이벌 구도를 이루었다. 1970년대 가요계를 장악하면서 서로 경쟁을 벌여 보통남진 아니면 나훈아가 가수왕상을 수상하였다.
하지만 실제 방송사 기록을 보면 남진이 주로 1위와 동시에 가수왕상을 수상했다. 나훈아는 주로 2위를 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나훈아는 1947년생으로 우리나이 74세이다.
누리꾼들은 "노래만 하고 내려올 것이지 왜 분란" "나훈아보다 영향력 훨씬 큰 조용필도 정치적 발언 하지 않아" "가객은 노래로 끝내는 게 좋다" "대통령은 누굴 겨냥" 등 반응을 보였다.
여당 지지자들은 "교묘하게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것 같다" "나훈아가 국민의 힘 지지자인지 의구심"등 반응을 보였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