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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아르헨티나 검찰, 마라도나 측근의 사인 의료과실 가능성 주장에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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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아르헨티나 검찰, 마라도나 측근의 사인 의료과실 가능성 주장에 수사 착수

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디에고 마라도나의 운구행렬 배웅에 나선 시민들이 '축구영웅'에 작별을 고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디에고 마라도나의 운구행렬 배웅에 나선 시민들이 '축구영웅'에 작별을 고하고 있다.

전 아르헨티나 대표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 당시 상황에 대해서 아르헨티나 검찰이 의료과실일 가능성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현지시각 27일 사법당국이 밝혔다. 그의 친척 등 소식통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미심쩍은 점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마라도나의 대리인인 마티아스 몰라는 사망 당일 상황에 대해 신고를 받은 구급차가 마라도나의 집에 도착하는 데 30분 이상 걸렸다며 수사를 요구했다.

예비 검시에 따르면 마라도나가 급성 폐수종과 만성 심장질환으로 25일 낮 12시(한국시각 26일 0시)에 잠든 채 숨진 것으로 결론이 났다. 사법당국은 익명을 조건으로 “그(마라도나)는 집에서 사망했고 사망진단서에는 아무도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가 시작됐다. 그게 뭔가 의문점이나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60세였던 마라도나는 이달 초 뇌 혈종 제거 수술을 받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북부 티그레에 있는 커뮤니티(문이나 펜스로 둘러싸인 거주지역) 내 주거지에서 요양하며 24시간 간호받고 있었다. 친척 소식통은 “디에고가 죽던 날 검찰이 와서 여자 간호사가 진술했다. 그러나 진술에는 몇 가지 모순점이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날 검찰이 발표한 발표문에 따르면 25일 새벽 마라도나의 살아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사람은 다른 남자 간호사로 밤샘 작업을 한 그의 진술로 볼 때 오전 6시 반경 (마라도나가) 살아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그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26일 검찰 조사에서 “그(마라도나)가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봤을 때 잠을 자고 정상적으로 호흡한 것을 확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