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밀리 로사우드 전 바르셀로나 부회장이 재영입이 소문난 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 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2017-18시즌 바르셀로나로부터 사상 최고 2억2,200만 유로(현재 환율로 약 2,422억 원)에 PSG에 가입한 네이마르. 파리에서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로의 복귀를 원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고, 네이마르 자신도 리오넬 메시와 함께 뒤기를 원하며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메시가 지난 여름 클럽에 대한 불신 때문에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내년 여름 만료되는 현행 계약이 아직 연장되지 않아 내년 시즌에는 신천지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네이마르는 이에 따라 PSG에서 메시와 함께 싸우기 위해 바르셀로나 복귀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 10월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부회장을 지냈던 로사우드는 네이마르의 복귀 의사가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 측은 이적료를 낼 여력이 없어 복귀가 성사되려면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이 만료된 뒤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네이마르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네이마르가 메시와 파리에서 뛰고 싶다는 말은 누군가 잘못 해석한 것이다. 네이마르가 말한 것은 2019년 여름과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 다만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를 지급할 수 없어 복귀는 계약이 만료된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사우드는 또 탈퇴설이 나도는 메시에 대해서도 다음 시즌 이후에도 클럽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스포츠 프로젝트다. 메시가 이곳을 떠나고 싶다고 했을 때 그 이유에 돈은 상관없다고 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급료를 받는 축구선수다. 월급이 모자라서 탈퇴하고 싶은 게 아니라 트로피가 필요해서 떠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클럽 상황에서는 메시의 몸값을 유지할 수 없다. 월급에 관해 합의할 필요가 있지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제시하는 프로젝트는 그에게도 매력적이라는 것”이라고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