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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EPL 선두 원동력은 콤파니 후계자 디아스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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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EPL 선두 원동력은 콤파니 후계자 디아스의 발견“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최종 수비 라인을 지탱하고 있는 DF 루벤 디아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최종 수비 라인을 지탱하고 있는 DF 루벤 디아스.

2020-21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축구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점유율 중심의 스타일을 보였던 클럽이지만, 이번 시즌 이 지휘관은 팀 전술을 현실적인 싸움 방식으로 수정하면서 이것이 주효하면서 현재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선두에 올라서는 것에 성공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시즌 맨시티의 수비진에서 주목을 받는 것이 포르투갈 대표 DF 루벤 디아스(23)다. 지난해 9월 벤피카에서 이적한 이후 젊으면서도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며 최종 라인의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존 스톤즈와의 센터백 콤비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맨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떠오른 디아스. 그런 그에게 과거 이 클럽에서 뛰었던 전 벨기에 대표팀 수비수 뱅상 콤파니의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다. 강렬한 리더십에 더해 플레이 면에서도 콤파니의 클럽 내 최고 기록(53회)에 이어 2위를 달리는 공중전 승수(39회)를 기록하며 팀 수비를 북돋우는 디아스. 그 모습은 바로 최근 1, 2년 동안 맨체스터가 고대하던 수비수의 모습 그대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BT Sport와의 인터뷰에서 “디아스에 대해 말할 때 선수들은 항상 이구동성으로 그를 ‘리더’라고 표현한다. 그건 비니(콤파니)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지난 시즌 개막 전 클럽을 떠났을 때 누구나 후임자를 찾기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구멍은 디아스로 메워졌을지 모른다. 관중 없는 가운데 늘 경기장을 울리는 것은 그의 목소리다.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는 바로 맨시티에 필요했던 것. 그는 틀림없이 비니와 비교될 만한 선수이며 그 캐릭터와 리더십은 아주 흡사하다”고 평가했다.

클럽 OB인 가레스 배리도 디아스의 존재감이 콤파니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시즌 수비 문제로 상당히 애를 먹었던 맨시티는 이 포르투갈 대표팀 수비수의 입단으로 올 시즌 이들의 최종 라인은 철벽으로 불릴 만하다. 디아스야말로 2020-21시즌의 맨 시티에 있어서의 ‘최고의 보강’이라고 단언해도 결코 과장이 아닐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번 시즌 전반의 부진으로부터의 대역전극을 펼치고 있는 맨시티에서 계속 분투하는 콤파니의 후계자, 젊은 수비수들이 펼치는 혼이 담긴 플레이를 앞으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