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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무리뉴 감독 “베일, 팀 훈련 때 불편함 호소했다” 4-5 패배 에버턴전 결장 이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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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무리뉴 감독 “베일, 팀 훈련 때 불편함 호소했다” 4-5 패배 에버턴전 결장 이유 밝혀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오른쪽)이 에버턴전 직후 공격수 가레스 베일(왼쪽)의 결장 이유를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오른쪽)이 에버턴전 직후 공격수 가레스 베일(왼쪽)의 결장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은 한국시각 11일 FA컵 5회전에서 에버턴과 맞붙었다. 연장전 끝에 원정에서 4-5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9골을 주고받는 치열한 경기 속에 선발 출장이 예상됐던 웨일스 대표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 나오지 못한 이유를 조제 모리뉴 감독이 영국 스포츠 전문 미디어 ‘스포츠키다(Sportskeeda)’를 통해 설명했다.

전반 3분 한국 대표 공격수 손흥민의 코너킥을 콜롬비아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헤딩슛을 터뜨려 토트넘의 선제골로 연결된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전반 막판 잇단 수비실책으로 3실점 했지만, 전반 막판 1골을 만회하며 2-3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에도 점수를 주고받으며 양 팀이 1점씩을 보태며 3-4로 뒤진 후반 38분 토트넘은 손흥민의 크로스를 부상 여파로 교체 출장한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이 헤더로 동점 골을 만들었다. 경기는 4-4로 팽팽히 맞섰으나 연장 전반 7분 에버턴의 추가 골이 나오며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케인이 교체 출장 명단에 오르며 베일의 선발 출장이 예상됐으나 이 경기에서 벤치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2월 들어 마땅치 않은 베일에 관해 침묵을 지켜온 무리뉴 감독은 에버턴전 이후 “가레스가 벤치에 없었던 것은 어제 훈련 때 불편한 기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부상은 아니지만 그에게는 이상하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스포츠과학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분명히 말해 두는 편이 나에게도 좋을 거야. 일요일(6일) 웨스트브로미치(WBA)전도 그는 결장했다. 그래서 월요일(7일) 그가 불편한 점이 있다며 검사를 요청했을 때 나도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는 월요일 훈련은 불참했다. 화요일(8일)엔 팀과 훈련했지만, 그는 스포츠과학팀과 며칠간 조정받기를 원했다. 그게 그가 여기 없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베일의 8년 만의 복귀에 많은 토트넘 팬들은 공격에 새로운 옵션이 더해지자 기뻐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부상에 시달리며 만족스럽게 뛰지 못하고 있다. 베일은 과거 전성기 때의 빛을 되찾을 수 있을까.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