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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16강전 프리뷰) 적지 선승 도르트문트 완승인가, 지난 시즌 EL 챔피언 세비야 역전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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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16강전 프리뷰) 적지 선승 도르트문트 완승인가, 지난 시즌 EL 챔피언 세비야 역전극인가?

한국시각 10일 오전 5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세비야의 경기가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10일 오전 5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세비야의 경기가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세비야의 경기가 한국시각 10일 오전 5시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킥오프된다. 어웨이에서 3골을 넣으며 선승을 거두며 큰 어드밴티지를 가진 도르트문트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챔피언으로서 강한 승부 발휘가 요구되는 세비야의 8강 진출을 위한 사활을 건 경기다.

지난달 18일 열린 산체스 피스팬에서의 1차전은 도르트문트가 3-2의 스코어로 선승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FW 수소의 중거리 슛으로 홈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도르트문트가 역습으로 단번에 시합을 뒤집는다. 복병 MF 다후드의 멋진 중거리 슛, FW 홀란드의 멀티 골로 전반에 역전에 성공한다. 하지만 후반에는 시스템변경과 선수 교대를 단행한 세비야가 경기 막판 후반 39분에 FW 데 용의 골로 점수 차를 줄여 2차전에 희망을 갖게 됐다.

경기 막판 2실점째는 불필요했지만, 당시 7경기 연속 ‘클린시트’ 중이던 세비야의 견고한 수비를 공략해 3개의 어웨이 골로 선승한 도르트문트. 그 여세를 몰아 직후 숙적 샬케와의 더비를 4-0으로 완승하고 빌레펠트전(3-0), 포칼컵 준준결승 보루시아 MG전도 1-0, 4-0으로 연파하며 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최근 분데스리가 ‘데어 클라시커’에서는 홀란드의 경기 초반 2골로 앞서면서도 상대 에이스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챔피언 바이에른에 4실점을 하며 2-4로 역전패했다. 이 경기를 통해 정신력의 약함, 경험 부족이 지적되는 가운데, 이 쇼킹한 패전 2일 만에 임하는 이번 경기에서는 강한 멘탈리티의 발휘가 요구된다.

한편 홈에서 비록 졌지만, 막판 악착같은 역전 돌파의 희망을 남긴 세비야는 1차전 패배 직후 열린 라리가 오사수나전을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와의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 연전을 0-2, 0-3으로 연거푸 패배하며 공식전 3연패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이번 일전에 임하게 됐다.

특히, 도르트문트와의 1차전 이전에 7경기 연속 무실점이었던 수비가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복수의 실점을 허용하고 있어, 공격 이후 수비 전환의 허술함, 자기 진영 박스 내에서의 ‘빌드 업’의 취약함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2골 이상을 뽑아야 하는 까닭에 공격력이 클로즈업되지만 수비 개선이 우선 필요한 시점이다.

덧붙여 승패의 조건은 적지에서 선승한 도르트문트가 무승부나 2실점 이내에서의 1점 차 패전이라도 원정 골 차로 8강 진출이 결정된다. 반면 세비야는 2점 차 이상의 승리나 4골 이상을 뽑은 1점 차 승리가 필수다. 도르트문트가 1차전의 어드밴티지를 살려 2016-17시즌 이후 4년 만의 8강 돌파를 이룰지, 세비야가 역전해 2017-18시즌 이후 3년 만에 8강 진출을 확정할지 운명의 2차전의 결말이 주목된다.

■ 양팀 포메이션과 선발 출장 예상 선수

홈팀 도르트문트는 ‘4-3-2-1’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GK 히츠 DF 몰레, 훔멜스, 자가두, 슐츠 MF 다후드, 잔, 델라네이, 로이스, 아자르 FW 할랜드가 선발로 출장할 것이 예상된다. 출장 정지자는 없으며 부상자로는 1차전 맞대결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아칸디, 산초가 모두 결장하며, 가벼운 부상을 안고 있는 레이나와 하파엘 게레로도 출장이 미묘한 상황이다. 한편 바이에른전에서 부상을 교체된 홀란드는 전날 전체 팀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보아 기용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가장 최근의 바이에른전에서는 ‘3-4-2-1’의 포진을 선택했지만, 이번 시합에서는 1차전에서 기능했던 ‘4-3-2-1’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스타팅에 관해서는 바이에른전부터 무니에를 대신해 모레이를 오른쪽 사이드백에 두고, 잔을 3백의 오른쪽에서 앵커로 변경하는 것이 상정된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세비야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GK 부누 DF 쿤데, 페르난도, 디에고 카를로스 MF 헤수스 나바스, 조르단, 라키티치, 아쿠냐 FW 오캄포스, 엔-네시리, 파푸 고메스 등이 선발로 출장할 것이 예상된다. 출장 정지자는 없으며 부상자로는 알레이스 비달이 유일하게 빠지지만 손가락을 다친 수호신 부누가 어려울 경우 바츨리크가 대역을 맡는다.

이번 시즌은 ‘4-3-3(4-2-3-1)’을 메인 시스템으로 채택하고 있는데, 1차전에서 후반부터 스리백으로의 변경이 기능하고 있어 공격적인 ‘3-4-3’을 채택할 것으로 본다. 스타팅에 관해서는 양 날개에 수소나 무니에의 기용도 있을 것 같다. 최전선에 관해서는 1차전 대결에서 결과를 낸 데 용이 최근 리그전 엘체전에서도 골을 넣고 있지만, 그 시합에서 풀 출장한 것을 생각하면, 비장의 카드로서 투입 가능성이 크다.

■ 양팀 키 플레이어

◇ 도르트문트=DF 마츠 훔멜스

도르트문트의 주목 플레이어는 수비수 훔멜스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CL과 DFB 포칼컵에서 한 경기씩 결장한 이외에는 풀 가동이 계속되는 32세이지만, 팀 자체는 시즌 내 실점 수가 많아 그것이 리그 6위라고 하는 성적으로도 연결되어 있다. 실점 증가의 이유에 관해서는 중반에서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고 있던 MF 비달의 장기 이탈이나, 최종 라인의 멤버가 정해지지 않는 영향 등도 있지만 수비 리더로서 훔멜스가 책임져야 할 장면이 적지 않은 인상이다.

이번 2차전은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높은 위치에서 공격수를 압박하는 시간대도 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는 상대의 공격을 받는 형태가 계속될 것이다. 특히 산초 부재나 홀란드 상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주특기인 역습의 위력이 반감되는 만큼 계속 도망가려는 도르트문트로서는 수비가 8강 돌파의 열쇠다. 기동력, 힘, 재치있는 원정팀의 다양한 공격에 대해 강도 높은 수비, 섬세한 라인 조율, 적절한 타이밍의 소통 등 수비수에게 필요한 태스크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 세비야=FW 루카스 오캄포스

세비야의 주목 플레이어는 에이스 공격수 오캄포스다. 입단 1년째인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4경기 17골 5도움으로 압권의 활약을 보이며 팀의 라리가 4위 마무리와 유로파리그(EL) 제패에 공헌했다. 하지만 가입 2년째인 이번 시즌엔 지난 시즌 풀 가동에 따른 피로의 영향 등으로 지금까지 33경기 7골 4도움으로 생각만큼 공격포인트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또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최근 2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서 통한의 승부차기 실패와 선발 복귀한 엘체전에서도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1차전에 결장하면서 그를 처음 본다는 측면에서 상대 수비진에 새로운 위협을 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선발이냐, 교체투입이냐의 여부는 모호하지만 강인함과 유연함을 겸비한 187cm의 대형 윙은 슐츠, 모레이(므니에) 등 경험에 불안을 안고 있는 상대 측면 백을 공략하는 데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는 6경기 노골에 그쳤지만, 이번엔 팀을 역전으로 이끄는 첫 득점으로 역전으로 8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