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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콘텐츠에 힘 싣는다…'마인드마크'에 100억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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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콘텐츠에 힘 싣는다…'마인드마크'에 100억 출자

영상·오디오 기록물, 영화·음악·엔터테인먼트 등 강화 예상

신세계가 오는 31일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에 1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마인드마크는 지난해 콘텐츠 제작사 2곳을 인수했으며, 최근 '꿈꾸는 집'을 활용해 신세계 계열사와 연계한 홈 인테리어 콘텐츠로 미디어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꿈꾸는 집' SNS
신세계가 오는 31일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에 1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마인드마크는 지난해 콘텐츠 제작사 2곳을 인수했으며, 최근 '꿈꾸는 집'을 활용해 신세계 계열사와 연계한 홈 인테리어 콘텐츠로 미디어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꿈꾸는 집' SNS
㈜신세계(이하 신세계)가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에 현금 100억 원을 지원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24일 정규 장 마감 후 마인드마크에 1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출자목적물은 보통주 20만 주이며 출자 일자는 오는 31일이다.
마인드마크는 지난해 4월 신세계가 26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완전 자회사(지분 100%)다. 금융감독원 전자결제시스템에 따르면 마인드마크는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배급업 ▲뉴미디어사업 ▲인터넷 콘텐츠 사업 ▲디지털 콘텐츠 제작, 유통 사업 ▲영화·음악·방송프로그램의 제작 ▲광고업 ▲엔터테인먼트 ▲공연장·영화관 운영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신세계 브랜드 전략 전문가로 꼽히는 김은 전 신세계 상무가 마인드마크 대표이사로, 고광후 신세계 기획전략본부장(부사장)과 류제희 인사담당 상무가 사내이사에, 김재호 재무담당 상무보가 감사를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자는 모회사인 신세계를 대상으로 한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식대금 납입을 마치면, 마인드마크에 대한 신세계의 출자금은 총 360억 원이 된다. 마인드마크와 신세계는 최근 각각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신세계가 마인드마크에 힘을 싣는 이유는 마인드마크가 설립 이후 콘텐츠 제작사인 실크우드와 스튜디오329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초기 자본금 대부분을 소진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크우드의 대표작으로는 MBC 드라마 ‘시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SBS 드라마 ‘힙합왕- 나.스.나.길’, JTBC 예능 ‘싱포유’ 등이 있다. 스튜디오329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인간수업’ 등을 제작했다.
마인드마크는 지난해 6월 실크우드 지분 58%를 33억 5000만 원에, 같은 해 9월 스튜디오329 지분 55.13%를 45억 2000만 원에 각각 취득했다.

마인드마크는 지난해 매출 5억 5300만 원, 실크우드는 4억 7400만 원, 스튜디오329는 4억 5900만 원을 달성했다. 세 기업 모두 영업손익, 당기순손익은 적자 상태다.

최근 이 회사는 홈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SNS채널 '꿈꾸는 집'의 프로젝트 일부를 신세계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과 신규 사업 관련 투자를 위해 자금 출자를 결정했다”면서 “향후 어떤 콘셉트로 마인드마크와 콘텐츠 사업을 벌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