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서울시 강남구 현대아이파크타워에서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안에 본 계약 체결과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자사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미생물 발효∙정제 기술과 HDC현대EP의 친환경 소재 컴파운딩 역량이 결합하면서 사업적 시너지가 크게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 기술을 기반으로 연간 약 3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로 화이트바이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에 연간 5000t 규모의 PHA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CJ제일제당은 PHA 외에도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전반으로 화이트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대량생산 역량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HDC현대EP는 PHA를 비롯한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확대되고, 환경친화적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양사는 바이오플라스틱 분야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컴파운딩 경쟁력 확보∙강화에 주력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기업에게 '지속가능한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전 세계적인 목표가 된 상황에서 양사의 협업은 의미가 크다"면서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정부 차원의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에도 적극 호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