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대면 쇼핑 수요 잡아라!…BBQ·KFC·SPC, 모바일 앱 새 단장

공유
0

비대면 쇼핑 수요 잡아라!…BBQ·KFC·SPC, 모바일 앱 새 단장

BBQ, 서버 다운 재발 방지 차원에서 앱에 새 기능 도입
KFC, 더 나은 서비스 제공 위해 앱 멤버십 제도 개편
SPC, 퀵커머스 사업 강화…앱에서 롯데슈퍼 상품 공급

BBQ는 기프티콘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 앱 기능을 일부 보완해 8일 선보였다. 사진=BBQ이미지 확대보기
BBQ는 기프티콘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 앱 기능을 일부 보완해 8일 선보였다. 사진=BBQ
최근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강화 지침으로 비대면 쇼핑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유통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자사 앱 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 중 음식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프티콘(E-쿠폰) 거래액은 37.8% 증가했다.
먼저 제너시스BBQ(이하 BBQ)는 290만명 회원들이 기프티콘 사용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자사 앱(BBQ앱) 기능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BBQ는 서버 다운 재발 방지를 위해 서버를 증설하고, 기프티콘 이용 절차에 ‘메뉴 변경’, ‘추가 결제’ 기능을 도입했다.

BBQ 측 설명에 의하면 최근 ‘까먹(물)치킨’ ‘눈맞은닭’ ‘파더스 치킨’ 등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이달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프티콘 상시할인’ 프로모션을 벌이면서 자사 앱을 통한 제품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자사 앱에서의 기프티콘 주문이 평소 대비 5배 이상 급증하면서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면서 배달 수요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리성을 더욱 강화해 연말연시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BBQ의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FC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공식 앱 멤버십 정책을 새롭게 개편했다. 앱 리뉴얼은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한 것이다.
첫 가입 고객을 위한 혜택으로, 징거버거 500원 이용권과 딜리버리 3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기존에는 케이준후라이 교환권만 줬다.

또 승급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실버 등급 산정 기준을 기존 20커넬에서 10커넬로 낮췄다.

매월 새롭게 제공하는 등급별 스페셜 쿠폰과 주간 쿠폰 혜택도 강화됐다.

6000원에서 최대 1만3000원 상당의 등급별 스페셜 팩을 100원에 살 수 있는 쿠폰과 딜리버리 최대 50% 할인 쿠폰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됐다.

KFC는 이번 멤버십 개편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치킨 버켓 할인 프로모션을 벌인다. 공식 앱에서 프리미엄 순살 ‘블랙라벨치킨’이 8조각으로 구성된 버켓을 약 6000원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는 앱 쿠폰도 모든 멤버십 고객에게 증정한다.

KFC 관계자는 “고객의 소리를 반영하고, 더 나은 서비스와 혜택으로 보답하기 위해 멤버십 제도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SPC그룹의 ‘해피오더’ 앱에는 지난달 30일부터 퀵커머스 서비스인 ‘해피버틀러’(Happy Butler)가 생겼다. 퀵커머스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롯데슈퍼는 SPC 그룹의 계열사인 ‘섹타나인’(Secta9ine)과 제휴를 맺고, 해피버틀러로 롯데슈퍼 상품을 공급한다.

해피오더 이용자들은 롯데슈퍼의 신선·가공식품, 생활잡화는 물론 SPC 브랜드의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을 함께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한 제품은 이륜 배송 서비스로 15분~1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해피버틀러 서비스는 서초프레시센터를 중심으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 운영된다. 향후 ‘롯데슈퍼 프레시’ 앱에서도 양사의 상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발전될 예정이다.

현영훈 롯데슈퍼 온라인 부문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퀵커머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를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