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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맨 된 CEO'…노브랜드 버거의 실험은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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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맨 된 CEO'…노브랜드 버거의 실험은 진행형

14일 독특한 네이밍과 디자인의 ‘브랜드 콜라, 사이다’ 출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콜라맨' 복장 착용하고 거리 홍보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왼쪽)와 이대희 수원호매실점 브랜드 파트너(가맹점주)가 14일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 앞에서 특별 제작한 콜라맨, 사이다맨 의상을 착용하고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나눠주며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이미지 확대보기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왼쪽)와 이대희 수원호매실점 브랜드 파트너(가맹점주)가 14일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 앞에서 특별 제작한 콜라맨, 사이다맨 의상을 착용하고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나눠주며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브랜드’라는 새 이름을 걸고 콜라와 사이다를 출시했다. 독특한 이름, 감각적인 디자인, 자체 개발한 레시피로 소비와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MZ세대 펀슈머(Fun+Consumer)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최근 닭고기 없이 만든 너겟, 피자의 주재료인 페퍼로니를 넣고 만든 버거 등 독자적 브랜드 경험을 다채롭게 쌓아가고 있는 노브랜드 버거의 새로운 도전에 신세계푸드의 수장인 송현석 대표이사도 힘을 보탰다.
송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 앞에서 이대희 수원호매실점 브랜드 파트너(가맹점주)와 함께 콜라맨, 사이다맨 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두 사람은 노브랜드 버거가 이날 내놓은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알리기 위해 홍보맨으로 변신해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나눠줬다. 이들 제품은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배달‧포장 구매 시 받을 수 있다.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는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소재로 한 그래피티 월이 있다. 이외에도 팝아트 포스터와 스티커를 무료로 주는 행사를 전개한다. 사진=손민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는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소재로 한 그래피티 월이 있다. 이외에도 팝아트 포스터와 스티커를 무료로 주는 행사를 전개한다. 사진=손민지 기자


이와 함께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은 다양한 색상 조합의 팝아트로 그려낸 그래피티 월을 선보였다. 오는 31일까지 팝아트 스티커를 증정하는 행사도 펼친다.

브랜드 콜라, 브랜드 사이다는 빨강색과 초록색에 흰색을 배색으로 조합한 자체 디자인으로 콜라는 빨강색, 사이다는 초록색이라는 편견을 일부 타파했다.

패키지 중앙에는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라는 것을 담아 노란색 로고에 알파벳 ‘B’를 형상화해 포인트 요소로 배치했다. 패키지 표면은 매끄럽고 빛나는 소재를 활용해 청량감을 극대화한 탄산음료라는 점도 시각화 했다. 이외에도 곳곳에 팝아트적 요소를 넣어 예술품과 같은 느낌을 구현했다.
노브랜드 버거의 '브랜드' 출시는 2019년 이후 보인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앞서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MZ세대 고객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사진=손민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노브랜드 버거의 '브랜드' 출시는 2019년 이후 보인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앞서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MZ세대 고객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사진=손민지 기자


노브랜드 버거는 2019년 출범한 이후 독특한 메뉴와 이색 마케팅을 펼치며 잇따라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닭고기 없이 만든 대체육 너겟 ‘노치킨 너겟’, 피자 재료로 쓰이던 페퍼로니를 넣은 ‘페퍼로니 버거’, 감자튀김은 짭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선보인 ‘슈가버터 프라이’, 힙스터들의 성지로 꾸민 복합 콘셉트 스토어 ‘부산서면점’ 등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에게 호응을 얻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빠르고 다양하게 바뀌는 소비 추세를 보고 콜라, 사이다는 왜 모두 똑같은 제품을 마시는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라며 “기존 콜라, 사이다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자적 브랜드 요소로 활용해 제품 호감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