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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가 '그린 슈머' 겨냥 친환경 패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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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가 '그린 슈머' 겨냥 친환경 패션 눈길

크라우드 펀딩·업사이클링 체험 통한 이색 친환경 소비
2022 베이징 올림픽 공식 단복, 교복까지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과 책임을 가지고 소비 활동을 하는 ‘그린 소비’가 인기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가치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그린 슈머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펀딩, 체험 행사 등을 통해 친환경 소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친환경 소재 제품 출시 등으로 그린 소비 트렌드에 빠른 대응을 해온 데 이어 펀딩, 친환경 체험, 친환경 소재 적용 범위 확장 등 친환경 실천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KB금융그룹은 지난해 9‘KB 트렌드 보고서: 소비자가 본 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설문 응답자의 3분의 1제품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0명 중 9명은 앞으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멀티형 배낭 ‘수피아'는 친환경 부자재로 제작됐다. 사진=네파이미지 확대보기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멀티형 배낭 ‘수피아'는 친환경 부자재로 제작됐다. 사진=네파

◆ 크라우드 펀딩·업사이클링 체험 통한 이색 친환경 소비


패션기업은 친환경 소재 제품을 출시하는 데 이어 크라우드 펀딩, 업사이클링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린 슈머의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오는 24일까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친환경 재활용 부자재로 제작된 멀티형 배낭 수피아펀딩을 진행한다. 수피아는 100% 친환경 소재인 리젠 원사로 생산된다.

리젠은 폐페트병에서 유용 성분을 추출해 생산하는 폴리에스터 원사다. 폐페트병으로 칩을 만들어 추출한 실로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인 컨트롤 유니온사의 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다드(GRS)인증을 획득했다.

네파는 펀딩을 진행하는 동시에 산림청과 함께 구상나무 등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보전을 위한 기부 협업을 통해 소비자의 참여적 요소를 더했다. 수피아 1개를 구매하면 1만원이 기부되는 형식이다.
네파 관계자는 환경보호 뜻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이 직접 펀딩에 참여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적극적 형태의 친환경 활동의 장을 기획했다앞으로도 사명에 걸맞은 다양한 형태의 환경 관련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파타고니아는 오는 14~16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 '스노우하우스'에서 업사이클링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파타고니아이미지 확대보기
파타고니아는 오는 14~16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 '스노우하우스'에서 업사이클링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업사이클링 이벤트 리기프트(Regift)’를 진행한다.

리기프트는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 스노우하우스에서 참여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자투리 천을 비롯한 재활용 원단, 사용 후 남은 의류 부자재 등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파타고니아 측은 리기프트 행사는 의류 수명 연장을 강조하는 원웨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웨어 캠페인은 브랜드에 상관없이 의류 제품을 무상으로 수선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새 옷을 구매하기보다 기존 옷을 수선해 오래 입는 것을 권장하는 파타고니아의 대표적 캠페인이다.

아울러 스노우하우스에서는 렌탈 서비스를 통해 파타고니아 스키, 스노우보드 의류를 경험할 수 있으며 파타고니아의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스노우하우스는 다음달 13일까지 운영한다.

노스페이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 ‘의 공식 단복’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사진=노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노스페이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 ‘의 공식 단복’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사진=노스페이스


2022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팀 공식 단복, 교복까지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

일상복에 이어 올림픽 국가대표팀 단복, 교복 등까지 친환경 소재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여할 대한체육회 및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의 공식 단복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공식 단복 총 19개 종 중 16개 품목에 재활용 소재의 폴리에스터, 나일론, 인공 충전재 에코브이모션’, 자연 생분해 가능한 메리노 울등을 적용했다.

스마트학생복은 친환경 신소재로 제작한 교복을 출시했다. 유칼립투스 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텐셀리오셀을 적용한 신소재 원단을 적용했다.

스마트학생복 측은 신소재 원단은 기존 소모 바지 대비 약 1.5배 우수한 신축성을 자랑하며 활동성과 착용감을 크게 높인 것이 장점이며 원사의 표면이 매끄럽고 부드러워 민감한 피부를 가진 학생들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고 전헀다.

폐페트병,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소재에 더해 최근에는 식물성 소재, 동물 친화 소재 등을 사용하는 비건 패션도 등장했다.

H&M은 지난해 10월 동물 권리 보호 단체인 PETA와 협업해 애니멀 프리 컬렉션 -이그지스트 스토리를 론칭했다. PETA가 공식 승인한 동물 친화 소재만을 사용해 여성, 남성 웨어와 키즈웨어, 슈즈, 액세서리 등을 제작해 다양한 애니멀 프리, 비건 소재들을 선보이고 있다.

H&M의 제품 푸퍼 슈즈와 재킷, 패드 바지, 퀼티드 숄더 백 등에는 천연 야생화에서 만들어지는 셀룰로오스 소재를 사용했다. 셀룰로오스는 나무, 조류 등으로부터 얻는 생분해성 신소재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