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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고마운데 다 먹기에는…“…과일 등 설 선물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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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고마운데 다 먹기에는…“…과일 등 설 선물 '보관법'

육류와 수산물은 냉동보관…후숙과일은 상온보관 추천
"장기 냉동보관은 피할 것"…식중독균 증식 조심해야
명절 선물로 많이 받는 육류는 소분해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다 사진=이마트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명절 선물로 많이 받는 육류는 소분해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다 사진=이마트 제공
명절에 마음을 담아 주고 받은 선물 중에서는 과일이나 육류 등 신선식품이 많다. 받을 때 만큼은 기분 좋게 받지만 막상 정리하는 시간과 마주하면 고민이 깊어진다. 당장 먹기 어려운 양이라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막연하기 때문이다.

식자재 전문유통 업계와 전문가들은 명절에 받은 신선식품을 장기관 보관하면서도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육류는 일정 양만 소분해 냉동 보관하고 과일은 종류 등에 따라 보관 방법이 달랐다.

◆육류는 소분해 냉동 보관, 해동은 냉장실

육류는 단기간에 먹을 수 있는 양은 냉장실에,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만큼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실 안에서도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해선 안된다.
또 한 번 해동한 고기의 경우 재차 얼리면 품질이 떨어지고 쉽게 상한다. 때문에 냉동실을 믿고 많은 양을 한꺼번에 보관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냉동고기를 해동할 때는 그 과정에서 세균 오염이 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동한 고기를 실온에 두면 약 1시간 뒤부터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상온해동은 삼가야 한다. 전자레인지에 해동하거나 찬물에 넣어 해동하는 것은 세균 증식은 막을 수 있어도 맛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먹기 하루 전날 냉장고로 옮겨 저온에서 서서히 해동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육질을 보호해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수산물도 '냉동 보관' 장기 보관은 비추

굴비는 습기가 스며들지 않게 한 마리씩 랩이나 비닐 팩 등으로 감싸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능하면 냉동 보관 전, 손질까지 미리 해두면 나중에 먹기 편하다.
수산물은 고기와 마찬가지로 수개월 넘게 냉동실에 장기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세균 증식의 우려 때문이다.

멸치나 김 같은 건어물의 경우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상온에 오래 두면 자칫 눅눅해져 맛이나 형태가 변질되기 쉽다. 멸치는 보관 시 종이 타월로 싸서 보관하면 냉동실 내 다른 식재료에 냄새가 배지 않는다.

과일은 후숙과일은 상온에 보관하고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내뿜어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해야 한다.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과일은 후숙과일은 상온에 보관하고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내뿜어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해야 한다.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후숙 과일은 냉장고 대신 상온 보관

대표적 후숙 과일인 바나나, 망고, 키위, 키위, 토마토, 감, 살구, 귤 등은 냉장고보다는 베란다와 같은 상온에 보관해야 한다.

감이나 배는 물에 씻지 않고 하나씩 신문지에 싸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바닥에도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제거해 주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해 과일이 익는 것을 늦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과는 호흡시 ‘에틸렌 가스’를 내뿜어 다른 과일을 쉽게 익게 하기 때문에, 따로 비닐 팩에 담아 공기와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 당도를 유지하며 보관하려면 0~1도가 적당하며, 그 밑으로 내려가면 과육이 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곶감의 경우 냉동 보관하며 먹을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는 것을 권장한다. 곶감을 보관하다 보면 표면에 하얀 가루가 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곶감 내부의 수분이 빠져나가 당분이 외부로 올라온 ‘시상(枾霜·감에 핀 서리)’이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