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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 KT&G 사장 선정 절차 두고 "불투명"…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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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 KT&G 사장 선정 절차 두고 "불투명"…강력 비판

국민연금에는 "KT&G 특혜 주지 말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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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대표 이상현)는 지난 12월 28일 발표한 KT&G의 사장 후보 선정 절차를 두고 ‘말장난 밀실투표’라고 3일 강력 비판을 하고 나섰다.

FCP는 국민연금에도 KT&G 사장 선정 과정에 KT, 포스코 대비 특혜를 주지 말고 일관적 원칙을 갖고 임하라고 요구했다.

KT&G는 지난 12월 28일 차기 사장 후보 공모 기준과 선정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KT&G 사장 선정 과정은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3단계’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FCP 측은 “이 세 기구는 모두 백복인 현 사장 임기 내 임명된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실상 동일한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8월 11일 공시된 지배구조위원회 명단을 보면 현 사외이사 6인 중 5인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또한 8인 중 6인이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사외이사가 찬성하면 의결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KT와 포스코 모두가 수용한 주주 추천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상현 대표는 “3단계 모두 동일한 사람들을 괜히 복잡한 한자(漢字)를 쓰며 포장하고 있다”며, “간단히 ‘3중바닥 철밥통 카르텔’이라 하면 될 일”이라 했다“이라고 지적했다.

KT&G가 사장 후보 선정 프로세스의 첫번째 단계인 지배구조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숏리스트를 만들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인선자문단이니 외부전문가니 하면서 가장 중요한 최종 후보 선정은 결국 이사회 단독 결정”이라며 “총 6인의 사외이사들 중 5인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에 전문·객관성이 부족해 외부인사 자문이 필요하다면, 똑같은 인원들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는 무슨 명분으로 외부감독없이 단독 결정하느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FCP는 국민연금에게는 특혜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면 일관된 원칙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민영화 삼형제인 KT, KT&G, 포스코 중에 유독 KT&G에만 침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KT, 포스코 연임 및 내부세습에는 호루라기를 불어온 국민연금에 원칙도 행동도 없는 게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