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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새로운 중화요리 맛 ‘차오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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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새로운 중화요리 맛 ‘차오차이’

5년간 연구, ‘소스’와 ‘맛과 향 정도’ 고민
집에서 편하게 즐겁게…올해 300억원 목표

서동순 샘표 마케팅총괄본부장이 모던 차이니즈 퀴진 브랜드 '차오차이' 론칭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동순 샘표 마케팅총괄본부장이 모던 차이니즈 퀴진 브랜드 '차오차이' 론칭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김수식 기자
샘표는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한다’는 비전으로 일을 한다. 이 말은 샘표가 선보이는 맛으로 세계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여기서 즐겁게는 또 쉽게, 맛있게, 건강하게 등 세 가지 요소를 담고 있다.

샘표는 이런 마음으로 지금까지 폰타나, 티아시아, 새미네부엌 등의 브랜드를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달 모던 차이니즈 퀴진 브랜드 ‘차오차이’ 론칭을 알렸다. ‘빼어난 요리(超菜)’라는 뜻의 ‘차오차이’는 뉴욕, 홍콩, 파리, 서울 등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다채로운 중화 미식을 요리소스와 간편식으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샘표는 2일 서울시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차오차이 미디어 시식회’를 진행했다. 서동순 샘표 마케팅총괄본부장은 이날 ‘차오차이’의 올해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후 1000억원까지 달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매출보다는 많은 사람이 맛있는 요리를 쉽게 즐겼으면 한다는 마음”이라며 “매출은 이후 따라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샘표는 목표를 위해 ‘차오차이’ 연구에 5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서 본부장은 “한식 기반 연구는 많이 했지만, 중화요리에 대한 기반은 약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민이 많았다. 먼저 소스 개발이다. 중식 향신료가 워낙 다채롭고 맛이 다양해 ‘좋은 재료’를 찾아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제품의 맛과 향을 어느 정도로 담아내야 하는지도 고민이었다. 서 본부장은 “오향의 향미가 특징인 동파육이 대표적인데 향이 약하면 제대로 된 맛이 안 나고, 향이 강하면 호불호가 있을 거란 생각해 이를 조율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화요리 하면 웍을 사용해 강한 불로 뜨겁게 볶고 공중으로 뒤집으며 식는 과정을 거친다. 집에서 요리하기 힘들다”라며 “요리소스에 중식 특징을 담기 위한 노력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모던 차이니즈 퀴진 브랜드 ‘차오차이’ 제품들이 나열돼 있다.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모던 차이니즈 퀴진 브랜드 ‘차오차이’ 제품들이 나열돼 있다. / 사진=김수식 기자

샘표는 이 과정을 통해 ‘차오차이’는 기존의 한국에서 맛볼 수 없었던 중화요리를 완성했다고 자신했다. 기존 제품들이 한국적인 맛을 첨가했다면 ‘차오차이’는 전세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맛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차오차이 요리소스’는 △특제짜장소스 △동파육볶음소스 △고추잡채소스 △차오멘소스 △몽골리안비프소스 △홍콩식 마파두부소스 △시추안 마파두부소스 △마라샹궈소스 △마라훠궈소스 △즈마훠궈소스 △백탕훠궈소스 등 총 11종이다.

정지현 차오차이 브랜드 매니저는 “‘차오차이 요리소스’는 물을 넣어 농도를 조절하거나 추가로 간을 할 필요 없이 재료에 소스를 붓기만 하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며 “제품 뒷면에 레시피 영상이 담긴 QR코드가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중화 미식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맛볼 수 있는 렌지업 제품은 짜장, 마파두부, 마라샹궈 등 8종이다. 짜장은 △130직화간짜장 △스파이시 블랙페퍼 짜장 △비프유니짜장 △특제짜장 △트러플고기짜장까지 5가지 맛이다. 잘 볶은 춘장과 캐러멜라이즈 된 양파를 기본으로 뉴욕 모트 스트리트, 파리 13구, 인천 등 세계 각지 차이나타운의 이색적인 짜장 풍미를 제대로 구현했다.

‘차오차이 마파두부’는 일반 두부 대신 곱게 간 콩물을 진공 농축하여 만든 비단두부를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밀도 있는 식감을 선사한다. ‘차오차이 마라샹궈’는 닭다리살과 피시볼, 푸주, 버섯 등 7가지 재료와 향신료를 듬뿍 넣어 사천 지역 특유의 매운맛과 얼얼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