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1일 베트남 하노이 L7 웨스트레이크하노이호텔에서 'Cau Thu Nhi'(까우투니, 일명 '베트남판 슛돌이') 시즌2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제작발표회에는 응우옌 번 훙 베트남 문화체육부장관, 쩐 꾸옥 뚜안 베트남축구협회장,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등이 참석했다.
'Cau Thu Nhi'는 12년간 평균 시청률 10.6%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프로그램 인지도가 64%에 달할 정도로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축구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롯데가 프로그램을 통해 축구 활동 관련 비용을 지원한 부분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은 호찌민과 하노이 여러 축구팀들과 교류하고, 축구 아카데미에서 전문적인 훈련도 받는다. 전체 프로그램(총 10회) 여정을 통해 선정된 최고의 유소년 선수 1명에겐 비엣텔 축구클럽 입단 테스트 기회 및 트레이닝 과정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이날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응우옌 반 훙 베트남 문화체육부장관은 “롯데가 베트남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에 투자를 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포함해 문화 분야에 더 많이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이번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Cau Thu Nhi’ 베트남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발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이 높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롯데그룹의 진심 어린 응원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1996년 롯데리아 첫 진출 후 30여 년간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등 19개 계열사가 베트남 각지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최근 누적 매출 2천억원을 돌파하며 현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베트남 국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외국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롯데는 비즈니스 외적 영역에서도 베트남 사회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있다.
롯데벤처스 베트남은 외국계 벤처투자법인 중 최초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기업등록발급 승인을 받은 데 이어 현지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운영을 목전에 두고 있다. 롯데는 한국 중소기업과 베트남 현지 유통망이 만나 협업을 도모하는 한∙베트남 민간 교류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롯데는 이달 말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한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베트남 현지 유통망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판로개척 상담을 할 수 있는 ‘동행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