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4.4로 전달보다 3%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설탕 가격지수가 125.7로 10.4% 상승했다. 이는 브라질에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됐고 8월 발생한 화재로 설탕 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여기에 인도에서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돼 설탕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과 미국에서 운송 문제가 있었고 브라질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쌀 가격은 인도에서 수확이 증가했고 수출 가격 제한이 풀리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0.4% 상승한 119.6이다. 닭고기 가격은 가축전염병인 뉴캣슬병 관련 무역 제한 완화로 브라질산 수입 수요가 늘어 상승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