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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희망브리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위한 맞춤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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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희망브리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위한 맞춤형 지원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희망브리지는 4월 30일 튀르키예 이스킨데룬 한국마을에서 문화센터 개소식을 열고 위생키트를 전달했다.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이미지 확대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희망브리지는 4월 30일 튀르키예 이스킨데룬 한국마을에서 문화센터 개소식을 열고 위생키트를 전달했다.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지난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이후, 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 움직임이 시작됐다.

13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튀르키예 하타이주 이스킨데룬에 위치한 한국마을 문화센터 개소식을 열고 이재민을 위한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했다. 튀르키에 이스킨데룬 한국마을 문화센터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지원으로 조성됐다.

기아대책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사무총장 신훈)의 추가 지원으로 ‘튀르키에 지진피해지역 위생키트 지원사업’을 개시, 위생환경에 취약한 500가구에 위생용품 키트를 지원했다.

지난달 30일 진행한 ‘튀르키예 이스킨데룬 한국마을 문화센터’ 개소식에는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과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 메흐메트 울거 이스킨데룬 재난지원청(AFAD) 책임자 등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모인 지역 주민과 기아대책, 희망브리지 등 주요 관계자들은 센터의 운영 방향과 의미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현재 이스킨데룬 한국마을에는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약 540가구, 2500여 명의 이재민이 컨테이너 임시 정착촌에 머무르고 있다.

기아대책은 문화센터 내에서 △한국어·컴퓨터 교실 △주민참여형 수공예·모자이크 강좌 △아동친화공간 운영 △심리정서 지원 등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구성됐으며, 현지 파트너 및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실행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이스킨데룬 한국마을 문화센터의 센터장과 현지 스태프는 컨테이너 내 노후화된 위생시설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아대책과 희망브리지는 락스와 청소도구 등 실생활에 필요한 위생용품이 담긴 키트를 구성해, 개소식 당일부터 순차적으로 배부하고 있다.

신훈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한국마을 문화센터는 단순한 시설이 아닌, 이재민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희망의 시작점”이라며 “이곳에서 운영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작지만 소중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오랜 시간 컨테이너 마을에서 일상을 견뎌온 이재민들에게 문화센터는 회복과 지립의 든든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라며 "앞으로 이곳이 문화와 배움, 그리고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튀르키예 대지진 직후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임시 정착촌 조성, 아동 정서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회복사업을 전개해왔다. 이재민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 운영은 지난해 12월부터 기아대책이 운영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기아대책은 희망브리지와 협업해 우크라이나 피란민 긴급지원 사업에서 효과적인 공동 대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