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짐바브웨의 고로몬지, 엡워스, 부헤라, 음베렝 등 총 4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귀화한 이주민들이 새로운 정착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짐바브웨 이주민들은 2009년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 정부가 발급한 ‘짐바브웨 면제 퍼밋(ZEP)’ 비자를 통해 남아공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며 취업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2021년 ZEP 비자의 만료와 외국인 차별 심화 등의 여파로 많은 짐바브웨 이주민들이 본국으로의 강제 귀환을 강요받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본국으로 돌아온 이들은 남아공에서 출생한 자녀나 배우자의 국적 문제로 짐바브웨 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정착 지역의 열악한 인프라와 사회적 고립 속에서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 수혜자는 건축 활동에 직접 참여, 총 3회에 걸쳐 VOC(Vision Of Community) 교육을 수료한 후 생계 지원 물품을 지원받는다. 지원 품목은 현지 산업 기반과 기후에 맞춰 염소와 옥수수 씨앗, 태양광 시설 등 지속 가능한 자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회복과 자립을 위한 경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