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익산 고구마·창녕 마늘 등 활용
최근 4년간 617억원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앞으로도 협업”
CU는 진도군청과 협의해 최근 ‘곱창김’ 삼각김밥 2종 내놓아
이마트 강화도 인삼순무김치 한정 판매…영덕 대게 시리즈도
롯데웰푸드 올 가을 고창 꿀 고구마 활용해 13종 출시 예정
최근 4년간 617억원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앞으로도 협업”
CU는 진도군청과 협의해 최근 ‘곱창김’ 삼각김밥 2종 내놓아
이마트 강화도 인삼순무김치 한정 판매…영덕 대게 시리즈도
롯데웰푸드 올 가을 고창 꿀 고구마 활용해 13종 출시 예정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7월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는 출시 9일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한 달간 240만 개가 팔렸다. 해당 제품의 원재료 수급량은 역대 최대인 200t에 달한다.
맥도날드는 해당 프로젝트를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를 제외하고 한국의 맛 프로젝트로 지난 4년간 약 617억 원에 달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은 임팩트 측정 전문 기관 트리플라잇을 통해 조사됐다. 화폐 가치는 크게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약 567억 원) △농가 실질 소득 증가(약 44억9000만 원) △농산물 폐기 비용 절감(약 4억6000만 원) 등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역시 전국 팔도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특산물 간편식 시리즈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진도 해역에서 자란 ’곱창김‘을 활용한 삼각김밥 2종을 출시했다. 곱창김은 진도 앞바다에서 생산된 품종으로 일반 김 대비 두툼한 식감과 고소한 맛, 풍부한 영양을 자랑한다.
CU는 차별화된 품질을 위해 진도군청과 직접 협력해 고품질의 곱창김 180만 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진도 대파 간편식 시리즈에 이은 두 번째 협업 사례다.
이외에도 CU는 보성 꼬막, 횡성 한우, 고창 장어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지난해 출시된 창녕 양파 간편식 시리즈는 매출 호조로 30톤의 양파를 소진했으며, 올해는 창녕 마늘 간편식 시리즈로 약 3주 만에 4.5톤의 마늘을 소비하며 30만 개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지역 농가 상생에 기여하고 있다.
이마트는 강화도의 특산물인 인삼과 순무가 들어간 자체 브랜드(PB) ‘피코크’ 인삼순무김치를 5~6월 두 달 동안 5000개 한정 판매한 바 있다. 또한, 영덕군과 협업하고 특산물인 붉은 대게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고창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올가을 고창 고구마를 활용한 계절 한정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빈츠, 마가렛트, 카스타드, 빵빠레, 찰떡아이스 등 13종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달콤한 고창 고구마와 만나 새로운 맛의 조화를 선사한다. 패키지에도 ‘고-참(창) 꿀맛이구마’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삽입해 달콤한 고창 꿀고구마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했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고창 고구마 프로젝트에 앞서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와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를 시작했다. 첫 프로젝트로 충남 부여군 특산물 알밤을 활용한 ‘부여 알밤’ 시리즈를 지난해 9월 선보였는데, 약 3개월 운영 예정이었지만 한 달여 만에 완판되는 큰 인기를 얻으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외에도 롯데웰푸드는 꾸준히 지역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왔다. 2020년부터 '빼빼로' 브랜드의 '우리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이천 쌀(2020년), 제주 감귤(2021년), 해남 녹차(2023년), 남해 유자(2024년) 등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지역 농산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