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보로 지분 인수, 온라인 플랫폼 확대 통한 점유율 증가 초석
IBK투자증권은 영업익 1242억 예상…매출 컨센서스는 3조8577억
IBK투자증권은 영업익 1242억 예상…매출 컨센서스는 3조8577억
이미지 확대보기23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 3조 4811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불황 국면에서는 개인 영세 식당이 빠르게 도태되는 반면, 자금력과 운영 효율을 갖춘 기업형 프랜차이즈와 단체급식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 CJ프레시웨이는 이 같은 흐름을 읽고 기업형 고객 공략에 집중해 왔다.
특히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에 직면한 업체를 대상으로 손질된 식재료를 공급하는 ‘키친리스(Kitchenless)’ 설루션을 확대하며 식자재 유통은 물론 급식 사업까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주는 조리 인력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고, CJ프레시웨이는 안정적인 대량 공급처를 확보하는 구조다.
아울러 프레시원 법인 합병을 통해 구매·물류·영업을 수직계열화한 점도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소비자를 연결해 구매·서비스를 유도하는 모델) 전략의 기반이 됐다. 이를 통해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며 거래처 확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이 같은 기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141억원에 형성돼 있다.
개별 증권사의 시각은 더욱 낙관적이다. IBK투자증권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242억원의 영업이익을 제시하며 공격적인 성장세를 점쳤다. 매출액도 증가한 3조85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성장의 발판에는 최근 단행한 ‘마켓보로’ 경영권 확보가 자리 잡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월 5일 이사회를 통해 마켓보로 지분 추가 취득을 결의했으며, 오는 3월 9일 취득이 완료되면 지분율이 55%로 높아지며 본격적인 경영권을 갖게 된다. 총 40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인수는 CJ프레시웨이가 ‘오프라인 식자재 강자’에서 ‘온라인 생태계 조성자’로 진화하는 결정적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마켓보로는 국내 식자재 유통 온라인 시장을 선도하는 오픈마켓 플랫폼 ‘식봄’과 식자재 수발주와 유통 관리 서비스 ‘마켓봄’을 운영한다.
식봄의 성장세는 매섭다. 2022년 200억원에 불과했던 거래액(GMV)은 지난해 2341억원으로 3년 만에 10배 이상 폭증하며 온라인 전환의 위력을 입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식봄을 통해 그동안 대형 법인 위주의 오프라인 영업망으로는 공략이 쉽지 않았던 소규모 골목식당까지 고객 저변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사업을 진출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반 레스토랑 경로 확대에 따라 실질적으로 목표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고, 거래 비용과 고정비 효율화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중소형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한 시장 공략, 비전용상품 공급 확대에 따라 마진율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