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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에 여름 마케팅 중단…e-프리퀀시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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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에 여름 마케팅 중단…e-프리퀀시도 연기

5·18 연상 문구 사용 후폭풍 확산
재즈페스티벌 부스 철회·텀블러 판매 중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 여파로 주요 여름철 프로모션과 오프라인 행사 운영을 잠정 연기·중단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표 마케팅 행사인 e-프리퀀시 일정까지 미루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사내 공지를 통해 다음 주 예정됐던 여름 시즌 프로모션과 ‘서머 e-프리퀀시’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공지에서 책임감을 갖고 행사 연기 및 취소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매년 여름 시즌마다 아이스 음료와 굿즈, 식사대용 제품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시즌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특히 e-프리퀀시는 일정 수량 이상의 제조 음료 구매 고객에게 한정판 증정품을 제공하는 대표 이벤트로 자리 잡아왔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현장 부스 운영 계획도 철회했다. 논란이 된 ‘탱크 텀블러’ 역시 판매 진열대에서 제외됐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한 데서 촉발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스타벅스가 최근 굿즈와 이벤트 중심 마케팅에 지나치게 집중하면서 내부 검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스타벅스 굿즈 관련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2022년 여름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는 발암물질 검출 문제가 불거졌고, 지난해 겨울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이었던 미니 가습기 일부 제품은 화재 위험 문제로 자발적 리콜이 진행됐다.

업계에서는 굿즈 사업이 스타벅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향후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검수 체계 강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