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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풀필' 내놓은 CJ대한통운…투자 결실 맺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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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풀필' 내놓은 CJ대한통운…투자 결실 맺을까

CJ대한통운, '더 풀필' 앞세워 통합 물류 서비스 강화
주7일 배송·AI 물류 투자 확대…물류 고도화 속도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주7일 배송·AI 물류를 중심으로 물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이미지 확대보기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주7일 배송·AI 물류를 중심으로 물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B2B·B2C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더 풀필 올인원 패키지'를 선보이며 물류 인프라 활용 확대에 나섰다. 주7일 배송과 풀필먼트센터, 자동화 설비 구축 등에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이어온 가운데, 새 서비스가 물동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2145억원, 영업이익 9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7.9% 증가했다. 글로벌 사업 매출은 1조169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6.4%를 차지했고, 택배·이커머스 물류 부문 매출은 9678억원으로 30.1%를 기록했다.

실적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의 평가는 아직 진행형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주가는 이달 초 연중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에 따른 유가 안정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물류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주가는 8만5000원선까지 회복했지만 지난해 기록한 15만원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에도 기업가치가 기대만큼 평가받지 못하는 배경으로 대규모 물류 투자를 꼽는다. CJ대한통운은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O-NE)'를 도입한 데 이어 풀필먼트센터 확충과 자동화 설비 구축, AI 기반 물류 기술 개발 등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자본적지출(CAPEX)은 2024년 1933억원에서 지난해 5740억원으로 늘었다.
그럼에도 CJ대한통운은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선보인 '더 풀필 올인원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기존 B2C 중심 풀필먼트에 이커머스 플랫폼 납품용 B2B 물량까지 더해 하나의 물류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셀러는 상품을 한 번 입고하면 재고관리부터 상품 가공, 출하, 배송까지 물류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판매 채널별로 물류를 따로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사몰과 오픈마켓 판매 물량은 물론 플랫폼 납품 물량까지 하나의 물류거점에서 처리할 수 있으며, 자체 물류관리 시스템 '로이스 이플렉스(LoIS eFLEXs)'를 통해 26개 이커머스 플랫폼과 주문 연동도 지원한다.

배송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를 확대하고 있으며 도착보장배송과 당일배송 등 차별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상온 e풀필먼트센터 11곳과 저온 e풀필먼트센터 1곳을 운영 중이며, 곤지암 메가허브를 포함한 전국 물류망을 기반으로 하루 최대 920만 박스 처리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자동화 투자도 확대 중이다. CJ대한통운은 TES물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AI·빅데이터·로봇 기술을 물류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 AI 기반 물류 설비 최적화 기술을 도입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향후 택배 MP(Multi-Point) 설비 구축에도 439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최근 타운홀미팅에서 "AI 기술과 물류 데이터를 결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물류업계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며 "풀필먼트와 배송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더 풀필'이 단순한 신규 서비스를 넘어 그동안 확대해온 물류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7일 배송과 자동화 설비, 풀필먼트센터 구축에 투입된 대규모 투자가 향후 물동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