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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HDC, 광주 학동 건물 붕괴 등 악재 계속돼…정몽규 회장의 세자녀는 지분 매입으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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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HDC, 광주 학동 건물 붕괴 등 악재 계속돼…정몽규 회장의 세자녀는 지분 매입으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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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HDC그룹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데 이어 올해에는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현장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고 사과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HDC그룹은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유통, 헬스케어, 레저, 악기제조, 스포츠, 금융, 항공운송, 리조트 분야의 계열사를 보유한 기업집단입니다.
정몽규 회장은 용산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귀국해 1988년 현대자동차 대리로 입사했습니다.

정 회장은 입사한지 8년만인 1996년 부친인 故 정세영 현대자동차 회장으로부터 현대자동차 회장직을 물려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그러나 1999년 현대그룹 왕자의 난이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를 사촌형인 정몽구 회장에게 넘기고 대신 故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으로부터 현대산업개발을 물려받아 HDC그룹을 일궈냈습니다.

HDC는 2018년 5월 1일 분할존속회사인 HDC와 분할신설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인적분할 됐고 자회사 지분의 관리 및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사업부문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HDC의 자회사로는 HDC현대산업개발(지분 40.0%), HDC현대EP(48.3%), HDC아이콘트롤스(28.9%), HDC신라면세점(50.0%), 부동산114(100%), HDC아이파크몰(87.1%), HDC아이서비스(56.6%), HDC아이앤콘스(95.2%), HDC영창(94.4%), 아이파크마리나(87.5%), 통영에코파워(100%), HDC스포츠(100%) 등을 두고 있습니다.

HDC의 주요 자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호텔HDC(지분 100%), HDC현대피씨이(100%), HDC리조트(49.9%), 인천신항배후단지(46.0%) 등을 자회사로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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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HDC의 최대주주는 정몽규 회장…정 회장의 세자녀는 지분 꾸준히 늘려


HDC의 올해 6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정몽규 회장으로 지분 33.68%(2012만129주)를 갖고 있습니다.

정 회장의 장남 정준선 씨는 지분 0.33%(20만주), 차남 정원선 씨는 지분 0.28%(17만주), 3남 정운선 씨는 지분 0.18%(10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의 부인 김 줄리앤 씨는 지분 0.08%(4만6000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의 세자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준선 씨는 올해들어 3만5000주, 정원선 씨는 2만주, 정운선 씨는 1만5000주를 각각 매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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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HDC, 사내이사는 2명…정몽규 회장 등기임원 등재


HDC의 올해 6월말 기준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정몽규 회장과 유병규 사장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HDC의 사외이사에는 이방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김진오 전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HDC는 올해 상반기 감사위원회 위원(사외이사) 3명에게 1인당 평균 28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HDC의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상반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모두 100%의 출석률에 100%의 찬성율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모두 100% 출석해 100%의 찬성표를 행사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