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는 지난해 허태수 회장에게 29억22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습니다. 보수 내역은 급여가 25억4600만원, 상여금이 3억7600만원입니다.
GS의 전문경영인인 홍순기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11억1000만원으로 오너가인 허태수 회장의 보수가 2.6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 GS 회장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GS건설 회장)은 지난해 GS로부터 급여 14억9900만원을 받았습니다. GS는 이사회 승인에 따라 직위별 임원연봉 테이블에 의거해 12개월 균등분할해 기본급 14억99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창수 GS 명예회장은 GS건설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데 지난해 GS건설로보터 받은 보수는 37억7900만원입니다.
허창수 명예회장이 지난해 GS와 GS건설에서 받은 보수는 52억7800만원 상당으로 허태수 회장의 보수보다 1.8배 많고 GS그룹 오너가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지난해 받은 GS건설의 보수 37억7900만원은 임병용 대표(부회장)가 받은 보수 20억2600만원에 비해 1.9배 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 16억640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보수가 2.2% 줄었습니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지난해 보수가 18억700만원에 달했고 전년도보다 0.9% 증가했습니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은 지난해 보수가 7억1600만원으로 전년도의 보수 7억1600만원과 같은 금액을 받았습니다.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의장과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지난 2020년 각각 21억5100만원, 10억93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2021년 보수는 사업보고서가 아직 금융감독원에 공시되지 않았습니다. 사업보고서는 이달말께 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GS의 최대주주는 허창수 명예회장으로 지분 4.7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허태수 회장은 지분 2.12%를 갖고 있습니다. 허창수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52.46%에 달합니다. GS는 소액주주 비중이 42% 수준입니다.
GS그룹은 허만정 창업자가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와 동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60년간 이어 오다가 2005년 1월 정유, 건설 및 유통 서비스 위주로 계열사들이 분리하면서 출범했습니다.
GS그룹의 지배구조는 LG그룹과 유사하게 친족들이 지주회사인 GS에 지분을 보유하며 공동으로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는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GS그룹은 2019년 12월 당시 허창수 회장이 취임 15년 만에 공식 사임을 표명하고 그의 막냇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에게 신임 회장 자리를 물려줬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