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3년 만기 차보험...새 트렌드로 각광 받나

공유
0

3년 만기 차보험...새 트렌드로 각광 받나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메리츠화재가 3년마다 갱신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그동안 자동차 책임보험은 1년 만기였다. 이번 상품 출시로 3년 만기의 기본 구조에 매년 갱신할 수 있어 보험 연장의 번거로움과 보험료 할인, 권익 침해도 줄 수 있어 자동차보험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창사 90주년을 맞아 3년간 매년 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갱신특약'을 개발해 이달 중순부터 판매할 방침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기존 자동차보험 고객이 갱신할 때 보험료의 1.8~2.0%를 할인해주며 3년간 적용간 적용한다는 것이다.

일부 손보사에서도 자동갱신특약을 통해 자사 고객이 갱신할 경우 일부 보험료를 할인해줬지만 만기가 보통 2년에 해당했다.

메리츠화재는 보험료 할인 혜택을 통해 재가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 상품은 메리츠화재가 갱신시점에서 고객들이 타 손보사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장기간 부여함으로써 안정적인 고객군을 확보하기 위한 전력 상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의 경우 각 손보사의 상품 비교가 용이한데다 온라인과 전화 등 다이렉트 상품 판매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늘고 있어 고객몰이용 상품으로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A 손보사의 경우 지난해 이같은 내용의 장기 차보험 상품을 개발하려 했지만 상품 개발을 중지한 적이 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장기 만기 자동차보험의 경우 계약 관리 부담 등 실효성에 문제가 있어 잠정 보류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만기를 늘리고 그 기간 동안에 자동갱신 고객들의 수수료 인하를 해준다 하지만 대형 손보사들은 다이렉트 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간편하고 수수료도 저렴한 상품과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