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중 현재 KEB하나은행이 인터넷은행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거래 비중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하나은행이 인터넷은행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LINE)을 통해 일본 금융 대기업 미즈호 파이낸셜과 인터넷 은행 설립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후 네이버는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불참을 선언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지난달 23일 인터넷 전문은행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관심있는 수준'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주요 IT기업이 빠지면서 기존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 ‘쏠’을 강화하는 게 나을지 등을 다각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한은행은 ‘쏠’에 다양한 금융상품과 콘텐츠 연결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SBI저축은행을 보유한 SBI홀딩스, 교보생명, 키움증권,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 등이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올 3월 중에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5월에 1~2개의 신규 인터넷 전문은행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현재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지분을 투자하는 형식으로 인터넷은행 사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