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마감된 12대 여신금융협회장 후보 지원 접수 결과 총 10명이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관료 출신으로서는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최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교식 전 차관은 행정고시 23회로 옛 재정경제부 홍보관리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냈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 공보과장을 맡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는 홍보관리관을 지냈다.
관료직을 내려놓은 뒤에는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을 거쳐 2014년부터 현재까지는 아시아신탁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신한지주가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사들이면서 당시 임기 만료를 앞둔 김 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지만 지난해 말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최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장은 행시 24회로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장,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 홍보관리관,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거쳤다. 2011년 초부터 약 1년간 조달청장을 지낸 후 2012년 말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내정돼 3년의 임기를 채웠다.
이기연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융감독위원회 비서실,금감원 부원장보를 거쳐 2014년 여신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민간 출신 후보로는 전 하나카드 사장들이 나란히 입후보 등록을 마쳐 눈길을 끈다. 정수진 전 사장은 2016년부터 올해초까지 3년간 하나카드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어오면서 1Q카드 시리즈 흥행 등을 통해 경영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정해붕 전 사장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약 4년간 하나카드의 수장으로서 옛 외환은행 카드사업부문와 하나카드의 통합 작업 등을 마무리한 인물이다.
캐피탈업계에서는 고태순 전 NH캐피탈 사장과 이상진 전 IBK캐피탈 사장이 협회장에 출사표를 냈다. 고 전 사장은 농협은행에서 몸담다 2015년 농협캐피탈 부사장으로 옮겨 2017년 사장으로 승진, 1년간 자리를 지켰다. 이외에도 임유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은 옛 한일리스 출신으로 리스업계 노조위원장, 여신협회 상무이사 등을 거쳤다.
이처럼 많은 후보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관료 출신 후보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료 출신 '낙하산' 회장을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노조는 “관료 출신이 협회장으로 온다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관료출신 협회장이 여신금융협회를 금융위와 금감원의 2중대로 만들었을 뿐이다. 금융당국과 이런 (카드업계) 위기의 원인을 제공한 관료들이 이제 와서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협회장 선거를 나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관료든, 민간이든 상관없이 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힘 있는 인물이냐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앞서 한 업계 관계자는 "(민간이든 관료든) 업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이슈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지 않겠냐"며 "나아가 업계의 방향을 리드할 수 있을 수 인물이길 바란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여신협회는 오는 3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3명의 후보를 추리는 숏리스트를 정한다. 후보 접수시 제출한 직무수행 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후보자를 가린 후 내달 7일 2차 회추위를 열어 면접을 토대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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