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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코로나19 여파…4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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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코로나19 여파…4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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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4월 수출입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입물가 모두 3년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5년 100기준)는 전월대비 1.6% 하락한 94.54를 나타냈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5.1% 하락한 95.52로 집계됐다. 수입물가지수는 2017년 7월 99.57 이후 처음으로 100 밑으로 떨어졌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2.3%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31.1%)과 화학제품(-2.7%)이 떨어진 게 전월 대비 수출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월 대비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주요 수출품목인 D램(7.4%), 시스템반도체(5.1%)가 올랐다. 반면 경유(-32.9%), 제트유(-41.2%), 휘발유(-44.5%), 나프타(-37.9%)는 급락했다.

4월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두바이유가(일평균)는 배럴달 26.2%로 4월에 비해 28.6% 가량 올랐다.

이같은 국제유가 상승 추이가 이어지는 경우 5월 수출입물가에서 국제유가 영향은 4월과 다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