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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나선 5대 지방은행…"지역 경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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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나선 5대 지방은행…"지역 경제 살린다"

코로나19 위기 극복…'포용금융'으로 동반성장 도모

5대 지방은행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키워드로 'ESG경영'을 꼽았다.특히 경제적 타격을 크게 받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서민 등을 위한 자금 지원 등 포용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5대 지방은행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키워드로 'ESG경영'을 꼽았다.특히 경제적 타격을 크게 받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서민 등을 위한 자금 지원 등 포용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각 사
5대 지방은행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키워드로 'ESG경영'을 꼽았다. 특히 경제적 타격을 크게 받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서민 등을 위한 자금 지원 등 포용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BNK·DGB·JB 등 지방금융지주와 이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서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상생과 포용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기업 908곳 ESG 평가 A+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기업 908곳을 대상으로 한 ESG 평가에서 BNK·DGB·JB 등 지방금융지주는 통합등급 7가지(S·A+·A·B+·B·C·D)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A+(매우 우수)를 받았다.

비상장사에 해당해 지배구조 등급만 공시하는 지방은행의 경우 DGB대구은행이 B+를 받았고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JB전북은행, JB광주은행이 모두 A등급을 기록했다.

DGB대구은행은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2월부터 금융지원 특별대출, 분할상환 유예제도, 보증대출 등을 실시하고 있다. 관련 총실적은 지난해 말 기준 총 4만 5111건, 3조 3595억 원을 기록했다.

지방은행, 서민금융 지원도 확대


지난해 3월부터 새희망홀씨대출, 똑똑딴딴 중금리대출, 사잇돌대출, 햇살론17, 쓰담쓰담대출, 비상금대출 등 서민금융 지원 규모를 총 2000억 원 한도로 늘렸다.

올해 DGB대구은행은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점포 운영을 활성화해 고령층·금융취약자 밀집 지역 등을 방문하고 금융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 피해 기업 금융지원 등과 별도로 각각 430억 원, 220억 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원했다. '지속가능금융 실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BNK금융지주의 ESG 비전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또한 지난달 25일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연체이자를 갚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부산·울산·경남 소재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감면제도를 실시한다.

JB광주은행은 자체 특별자금 지원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을 확대했다. 지난해 2월부터 여행업, 숙박업, 요식업 등을 영위하는 지역 소상공인 등에게 5억 원 한도로 총 4000억 원 규모의 특별지원을 시행했다.

올해는 중금리 대출 상품을 강화해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출시한 '프라임 플러스론'으로 시중은행의 높은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중·저신용자를 제1금융권으로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JB전북은행도 지난해부터 서민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JB중금리대출과 JB사잇돌중금리대출 등 다양한 상품으로 중·저신용자에 신용대출을 내주고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각 지역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금융사도 사회적 책임 일환의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도 거점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과 친환경 활동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