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마용성 대출액 크게 줄어… 집값상승세 꺾일지 주목

새 정부가 초고강도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은행권 대출 신청액이 50% 넘게 급감했다.
가계대출 급증세가 둔화되면서 주택가격 상승세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대출규제에 시장이 즉각 반응하면서 가계대출과 집값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꺾일지 주목되고 있다.
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 규제 대출 규제 발표 후 첫 주(6월 30일~7월 3일) 일평균 대출신청액이 절반 이상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원 한도로 제한하는 고강도 대출 규제안이 나오면서 은행권 대출 신청액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6월 30일~7월 3일 은행권 서울 지역 일평균 주담대 신청액은 3500억원대였다. 이는 전주(7400억원대) 대비 50% 이상 감소한 것이다.
가계대출 실행액은 주택 매매와 1~3개월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이에따라 대출 신청액이 줄었따는 것은 부동산시장 상승세도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급등하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의 대출 신청액이 급감했다.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대출액도 급상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로 강남권 아파트 매수 심리도 꺾이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지역 패닉바잉이 주춤하면서 당분간 부동산 상승세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