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2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달에 비해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85%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0.9%를 기록한 이후 두 달째 하락세다.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2bp 상승한 2.74%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2bp, 시장형금융상품인 CD를 중심으로 2bp 하락해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전달에 비해 2bp 떨어져 각각 0.85%와 0.83%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기업이 전월수준인 2.69%를 유지하고 가계는 2bp 하락한 2.81%를 보였다. 가계대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전달에 비해 2bp 상승했다.
기업의 경우 대기업 대출은 일부 은행의 고금리 대출 취급 비중 확대 등으로 5bp 상승한 2.46%, 중소기업은 단기 시장금리의 전반적인 하락과 일부 은행의 설 명절 특별자금 대출 지원 등의 영향으로 5bp 하락한 2.85%를 각각 기록했다.
시중은행은 설 연휴 금융지원 방안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지난 1월 12일~2월26일 기간 중 0.9%포인트 범위에서 추가 대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했다.
가계대출은 일반신용 15bp, 주택담보 3bp), 집단 10bp 오르는 등 대출금리가 가계대출 증가속도조절을 위한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보증대출이 하락하고 취급 비중도 확대되면서 전체로는 전달에 비해 2bp 내린 2.64%를 나타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8bp 하락한 1.87%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3bp, 새마을금고가 12bp 하락하고 신용협동조합은 8bp 상승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