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해외점포가 낸 당기순이익은 4560만 달러(538억 원)로 전년 6990만 달러에 비해 2430만 달러(34.8%) 줄었다.
투자업에서는 1590만 달러 손실로 적자가 전년 대비 1390만 달러 확대됐다.
총자산은 54억1000만 달러(5조9000억 원)로 전년 말 52억9000만 달러에 비해 1억2000만 달러(2.2%) 증가했다.
부채는 30억 달러로 생보사 책임준비금 증가에도 손보사 보험 미지급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9000만 달러(3.0%) 줄었다.
자본은 24억1000만 달러로 당기순이익 시현과 일부 점포의 자본금 추가납입 등에 따라 전년 말 대비 2억1000만 달러(9.5%)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생보사 3곳, 손보사 7곳 등 총 10개 보험사가 11개국에 진출해 35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한화생명과 코리안리가 각각 베트남과 상해로 1개 점포씩 신규 진출했으며 현대해상의 중국 점포가 제외되면서 전년 말 대비 1개 증가했다.
금감원은 “생보사는 현지 영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영업 위축, 금리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며 “손보사는 자연재해와 미국지역 폭동 등으로 손해율이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시 보험료 수입 감소로 손익 악화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점포의 코로나19 영향과 자연재해 등 고액사고 발생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요인 등을 면밀히 파악하겠다“며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현지화 진행과정과 영업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