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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신용등급 BBB서 BBB+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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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신용등급 BBB서 BBB+로 상향

우리금융, 금융그룹 편입 효과로 등급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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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광고. 사진=OK저축은행
저축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전망이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OK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의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여신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지배력이 강화된 점이 반영됐다. OK저축은행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6년 6.8%에서 지난해 9.8%로 확대됐다. 지난해 자산수익률(ROA)은 시장점유율 2% 이상 저축은행 평균인 1.7%보다 높은 2.4%를 보였다.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전망인 점도 고려됐다. 한기평은 OK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해 1분기 부실채권 매각으로 지난해 말 7.1%에서 6%대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말 대선충당금을 감독규정보다 1.2배를 적립하는 등 충당금 적립률을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이 24%로 높아 코로나19 여파가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이어질 경우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라면서도 "외형확장보다 리스크 관리 위주의 경영전략을 고려하면 자본적정성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금융그룹 편입 효과로 신용전망이 올랐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이달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제고된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시장지위가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데 이어 이달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경기민감업종과 개인사업자여신 비중이 각각 13.3%와 14.5%로 업권 평균인 각각 15.5%와 31.1%보다 낮은 점도 반영됐다.

저축은행들이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 인수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저축은행권 신용등급 상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