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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탈지방 속도…수도권 영업 기반 확대한 BNK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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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탈지방 속도…수도권 영업 기반 확대한 BNK금융

수익성 악화로 위기감이 커진 주요 지방은행들이 수도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수익성 악화로 위기감이 커진 주요 지방은행들이 수도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각 사
수익성 악화로 위기감이 커진 주요 지방은행들이 수도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숙원사업이나 마찬가지인 수도권 대출 시장 진출을 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핀테크 플랫폼에 대한 입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토스는 물론 핀크와 핀다, 뱅크샐러드 등 중소 핀테크 플랫폼의 대출 비교 서비스에도 입점하고 있다.

실제 BNK경남은행과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모두 대출 비교서비스에 입점해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일부만 입점한 시중은행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방은행들은 1금융권답게 고신용자들에 대해서는 2%대 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카오페이와 토스 내에서도 이들 대출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한도와 금리가 불리하지 않고 일부 상품에서는 금리가 더 낮다.
BNK금융의 핵심 자회사 부산은행은 지난해부터 수도권 영업 기반을 확장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부산은행은 수도권 영업점 수를 11곳으로 유지했지만, 지난해 1곳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곳을 늘렸다.

수도권 영업 기반 확장을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1일 '수도권여신영업센터'를 신설했다. 인력은 정규직원 7명, 영업 전문직원 6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했다. 향후 영업 전문인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여신영업센터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아웃바운드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직접 수도권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우선 시중은행 등을 거친 기업여신 전문직(FRM)을 '기업금융 지점장'에 임명하고, 각각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여신 영업을 실시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향후 생존을 위해 지역 기반을 다지면서 동시에 지방에 얽매이면 안 되는 특수한 상황에 있다"며 "수도권 영업에선 시중은행이 놓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하고, 디지털 쪽은 핀테크와 협업하며 스스로 사업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