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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경영개선계획안 다시 제출… '두마리 토끼'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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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경영개선계획안 다시 제출… '두마리 토끼' 잡나

'재무건전성 강화' , '경영정상화 과제 수행 여부 관심
6월 말 기준 RBC비율 97%…보험업법 기준 못미쳐
이번에도 불승인 시 경영개선명령…영업정지 등 조치 예상
MG손보측 194억 원 유상증자 단행…"승인될 것 기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요구를 받은 MG손해보험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MG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요구를 받은 MG손해보험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MG손해보험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요구를 받은 MG손해보험이 '재무건전성 강화' 및 '경영정상화' 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이날까지 금융위원회에 '경영개선계획안'을 다시 제출 한다. MG손보는 경영개선계획안 내용관련 일정부분 당국과 공유했지만 정식제출은 이날 오후 6시 전후다. 그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경영개선계획안에는 변경된 자본 확충 계획 스케줄도 담겼다.

금융위는 지난 7월 MG손보에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요구)'를 내렸다. MG손보는 지난 8월 금융위에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했지만 금융위는 자본확충 계획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승인하지 않았다. 대주주 JC파트너스를 통한 유상증자 차질이 그 원인이었다. JC파트너스는 상반기 중 유상증자로 1500억 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투자자 확보 등 세부사항을 확정하지 못해 목표시한을 늦췄다.

금융당국이 경영개선을 요구한데는 MG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 하락이 원인이다. MG손보의 올해 6월 말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전분기 대비 6.5%포인트 하락한 97%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수치화 한 것이다. 보험업법상 100%를 넘어야 한다. 금감원은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MG손보는 해외 대체투자 손실로 투자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10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순손실만 100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52억 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RBC비율은 더욱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194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한숨 돌렸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 주는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모두 인수한다. 이에 따라 MG손보의 이달 말 기준 RBC비율은 110% 이상이 예상된다. 지난달 말 기준 RBC비율은 101% 였다.

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이번 증자를 시작으로 총 1500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자본 확충이 완료되면 MG손보의 RBC비율은 70%포인트 개선된 170% 이상으로 권고치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준비에도 MG손보가 승인 받지 못하게 되면 제재 수위가 '경영개선명령'으로 올라가 주식 소각, 영업 정지, 임직원 교체 · 직무 정지 등 각종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RBC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등 적기시정조치를 내려왔다.

MG손보 관계자는 “1차로 194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만큼 이를 시작으로 이번 경영 개선 계획안이 승인될 경우 계획대로 자본 확충을 해나갈 것이다”며 “저번보다는 나아진 상황으로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