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10년 만에 대표 브랜드 ‘숫자카드’를 대체하는 새 대표 브랜드인 ‘삼성 iD 카드’를 선보였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취향에 중점을 두고 전면 개편한 삼성카드는 향후 다양한 취향을 담은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iD 카드’의 첫 상품으로 ‘삼성 iD ON 카드’와 ‘삼성 iD ALL 카드’를 공개했다. 기본 혜택 외에도 이용자 소비 패턴을 자체 빅데이터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추가 혜택이 매달 변하도록 한 ‘능동형’ 카드 브랜드다. 또 삼성카드는 앱에 ‘스타벅스 오더’, ‘버거킹 오더’ 등 ‘스마트 오더 서비스’도 담았다.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통해 주문을 누르면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매장과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검색된다. 원하는 매장과 메뉴를 선택 후 픽업 방법을 고르고 삼성앱카드로 결제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주문한 메뉴는 ▲드라이브 스루 ▲방문 포장 ▲매장 식사 중 선택한 방법으로 수령하면 된다.
지난 8월부터는 자사 카드앱인 ‘삼성카드 탭탭(taptap) 앱’의 운영을 종료하고 ‘삼성카드 앱’으로 통합했다. 기존 탭탭 앱에서 제공했던 결제 서비스와 할인 패키지 선택, 생활 서비스 등은 ‘삼성카드’ 앱을 통해서 제공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결제시장 진입에 대항하고 독자적 간편결제 앱을 출시하고자 삼성카드 앱에서 삼성페이 결제 서비스도 종료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수익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 컨설팅을 수익원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초 BDA(Biz Data Analytics) 센터 산하 비즈인사이트(Biz Insight)팀을 신설해 빅데이터 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