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맞아 세대교체 단행···지주 사장에 전상욱·박화재 선임

완전 민영화 원년을 맞은 우리금융그룹이 조직개편과 세대교체 및 발탁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미래성장분야 육성, 디지털·ESG 역량 강화, 그리고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한 결정이다.

먼저 우리금융그룹은 66년생인 전상욱 부행장보를 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으로 발탁했다. 전 사장은 디지털 연계 융복합 사업모델 등 그룹의 미래성장전략과 함께 그룹 IT 혁신, MZ특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룹 IR도 책임지게 된다.

이어 그룹 디지털전략 전담 임원(CDO)에는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전략 및 디지털 전문가 74년생 옥일진씨가 영입됐다.
또한 우리은행은 차세대 리더그룹 양성의 일환으로 유도현 본부장을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전성찬 지점장을 본부장 승진 후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임명했으며, 동부영업본부를 이끌며 탁월한 영업실적을 거둔 송현주 영업본부장을 투자상품전략단 임원으로 기용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ESG경영을 한층 고도화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ESG부서를 지주에는 전략부문에, 은행에는 경영기획그룹에 각각 편제했다.

또한 3월 주총에서는 ESG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젊은 여성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력 강화를 위해 박화재 부행장을 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사 간 시너지 극대화와 핵심사업 분야의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은행에서는 지방 소재 기관·공기업, 중견기업 등 주요고객 대상 하이터치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지역그룹장들을 전진 배치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작년 말 완전 민영화라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신임 은행장과 더욱 강력한 원팀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앞으로 있을 부서장·팀장급 후속 인사에서도 발탁인사를 확대 실시해, 그룹의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