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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6.2억···전년比 1.7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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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6.2억···전년比 1.7억 늘어

금융권 ‘재산킹’은 방문규 수은행장, 70억으로 전년比 10억 증가
1년간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윤정원 기업은행장···10억2935만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융권 고위 공직자의 평균 재산이 전년 대비 1억7000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과 급여 저축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금융권 ‘재산킹’은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나타났다. 방 행장의 재산은 70억2188만원으로 전년 대비 10억2254만원 증가했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22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번에 재산공개대상자 1978명의 신고재산 평균이 16억2145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억6629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방 행장의 재산 내역을 살펴보면 건물이 22억4989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140.81㎡)가 20억4989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4289만원 증가했다.
이어 예금은 44억8922만원으로 본인 급여 외에도 배우자 소득 및 신탁 펀드 평가액 증가로 전년 대비 5억7926만원이 증가했다.

이 중 본인 명의의 예금 재산은 10억5998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8603만원 증가했다. 배우자 명의 예금 재산은 33억6485만원(전년比 3억8778만원↑), 장남 명의 예금 재산은 6438만원(전년比 54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신고 재산은 약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억1489만원 확대됐다.

고 위원장은 ▲건물 34억5105만원 ▲예금 21억6623만원 ▲토지 1억8208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 중 압구정동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는데, 고 위원장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82.95㎡) 가격은 34억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억1100만원 증가했다. 예금 재산도 본인과 배우자 등의 예금 증가로 2억9917만원 증가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의 재산은 65억5748만원으로 전년 대비 8862만원 증가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한 서초구 방배동 단독주택이 40억62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본인 예금은 10억6561만원, 배우자 예금은 9억422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신고한 재산도 41억3252만원으로 5억7605만원 증가했다. 이 중 강남 자곡동 아파트(101.94㎡)를 포함한 건물 재산이 22억5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억2100만원 증가했으며, 예금 역시 18억6773만원으로 2억5291만원 증가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신고한 재산은 53억766만원으로 전년 대비 4억3262만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토지 3억3963만원 ▲건물 14억4400만원 ▲예금 21억861만원 ▲유가증권 13억9147만원 등이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재산은 총 40억2389만원으로 전년 보다 10억2935만원 증가했다. 이 중 ▲건물 23억5000만원 ▲토지 1억2150만원 ▲예금 24억1705만원 등으로 나타났으며, 건물 가격이 7억1500만원이나 증가하며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신고한 재산은 34억6574만원으로 전년 대비 4069만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