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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금융서 손 터는 씨티그룹···바레인 소매금융 사업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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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금융서 손 터는 씨티그룹···바레인 소매금융 사업 매각

바레인 內 소비자 금융 사업, AUB에 매각
씨티은행 뉴욕 본사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씨티은행 뉴욕 본사 건물. 사진=로이터
씨티그룹의 소매금융 철수 계획이 점차 가속하고 있다. 지난주 인도 소매금융 부문을 매각한데 이어 바레인 소매금융 부문을 매각한 것. 이런 빠른 철수 움직임에 대해 금융권은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6일 씨티그룹이 바레인 내 소비자 금융 사업을 알리 유나이티드 은행(AUB)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매각에는 씨티그룹의 은행 소매부문, 신용 카드, 대부업 등이 포함되지만 은행 기업부문업은 제외됐다. 해당 거래는 규제 승인 과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은 씨티그룹의 소비자 금융 철수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해 4월 씨티그룹은 아시아 태평양,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의 13개 시장에서 소비자 금융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 밝히면서 씨티은행의 출구전략은 가시화됐다.

이에 씨티는 지난 주 인도 액시스뱅크와 인도 내 소매 비즈니스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인도 외에도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및 대만에서 소매 금융 부문을 매각했다. 이번 바레인 소매금융 매각은 9번째다.
또한 씨티는 한국에서도 소매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다. 지난 4월 발표 이후 씨티는 고용 승계를 전제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 전체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씨티은행은 지난해 10월 단계적 폐지 절차를 결정했으며, 최대 7억원의 파격적인 희망퇴직을 제시했다. 그 결과 2300여명에 달하는 희망퇴직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으며, 씨티은행은 향후 기업금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소매금융 철수 전략에 대해 금융권은 자본 확보와 싱가포르, 홍콩, UAE, 런던에 자산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바레인의 소비자 금융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 전략을 갖고 있는 AUB와 거래하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거래는 씨티에게 바레인의 기관 사업을 포함해 전략적 초점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